이경규, "개 6마리 키워 치매 위험 낮다"… 정말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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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경규(63)가 반려견을 6마리나 키워 자신은 치매 위험이 적다고 말했다.
대화 중 이경규는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령 인구가 부쩍 늘었다"며 "반려견을 키우면 노인의 치매 위험이 40%나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는 집에 반려견이 6마리나 있잖아요. 그래서 치매에 걸릴 이유가 없어요"라고 말했다.
그 결과,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은 치매 위험이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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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 이경규와 동물훈련사 강형욱(38)이 노년층과 반려견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대화 중 이경규는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령 인구가 부쩍 늘었다"며 "반려견을 키우면 노인의 치매 위험이 40%나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는 집에 반려견이 6마리나 있잖아요. 그래서 치매에 걸릴 이유가 없어요"라고 말했다. 실제로 반려견을 키우는 게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까?
일본 도쿄노인학연구소 연구팀이 도쿄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1만1194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이 인간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처음에 참가자에게 반려동물을 키우는지, 운동을 1주일에 한 번 이상 하는지 조사했다. 그리고 4년 후, 참가자들의 치매 발병 여부를 포함한 건강 상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은 치매 위험이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주도한 도쿄노인학연구소 다니구치 유(Taniguchi Yu) 박사는 "노인은 개를 산책시키면서 몸을 움직이고 다른 사람들과 사회적 관계도 맺는다"며 "운동을 하고 사회적 고립을 피하는 것은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는 두 가지 핵심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를 키워도 산책을 시키지 않으면 고립돼 치매에 걸릴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예방 의학 리포트(Preventive Medicine Reports)'에 지난해 게재됐다.
한편 반려견과 함께 사는 것은 치매 예방뿐 아니라 노인 건강에 전반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반려견을 키워서 얻을 수 있는 건강 효과는 다음과 같다.
▷심장질환 예방=중국 난징대의대 부속병원 연구에 따르면, 동양인 561명을 조사한 결과 개를 키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 개를 키운 기간이 길고, 개와 놀아주는 시간이 많을수록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가 심리적인 안정을 줘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에 무리가 가는 일이 줄고, 개와 산책을 하면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우울감 감소= 미국노인병학회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우울감을 덜 느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스트레스가 줄고 사회적 활동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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