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개 6마리 키워 치매 위험 낮다"… 정말 그럴까?

이해나 기자 2024. 1. 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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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경규(63)가 반려견을 6마리나 키워 자신은 치매 위험이 적다고 말했다.

대화 중 이경규는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령 인구가 부쩍 늘었다"며 "반려견을 키우면 노인의 치매 위험이 40%나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는 집에 반려견이 6마리나 있잖아요. 그래서 치매에 걸릴 이유가 없어요"라고 말했다.

그 결과,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은 치매 위험이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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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건강]
이경규가 자신이 여러 마리의 반려견을 키우기 때문에 치매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캡처
방송인 이경규(63)가 반려견을 6마리나 키워 자신은 치매 위험이 적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 이경규와 동물훈련사 강형욱(38)이 노년층과 반려견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대화 중 이경규는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령 인구가 부쩍 늘었다"며 "반려견을 키우면 노인의 치매 위험이 40%나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는 집에 반려견이 6마리나 있잖아요. 그래서 치매에 걸릴 이유가 없어요"라고 말했다. 실제로 반려견을 키우는 게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까?

일본 도쿄노인학연구소 연구팀이 도쿄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1만1194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이 인간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처음에 참가자에게 반려동물을 키우는지, 운동을 1주일에 한 번 이상 하는지 조사했다. 그리고 4년 후, 참가자들의 치매 발병 여부를 포함한 건강 상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은 치매 위험이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주도한 도쿄노인학연구소 다니구치 유(Taniguchi Yu) 박사는 "노인은 개를 산책시키면서 몸을 움직이고 다른 사람들과 사회적 관계도 맺는다"며 "운동을 하고 사회적 고립을 피하는 것은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는 두 가지 핵심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를 키워도 산책을 시키지 않으면 고립돼 치매에 걸릴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예방 의학 리포트(Preventive Medicine Reports)'에 지난해 게재됐다.

한편 반려견과 함께 사는 것은 치매 예방뿐 아니라 노인 건강에 전반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반려견을 키워서 얻을 수 있는 건강 효과는 다음과 같다.

▷심장질환 예방=중국 난징대의대 부속병원 연구에 따르면, 동양인 561명을 조사한 결과 개를 키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 개를 키운 기간이 길고, 개와 놀아주는 시간이 많을수록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가 심리적인 안정을 줘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에 무리가 가는 일이 줄고, 개와 산책을 하면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우울감 감소= 미국노인병학회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우울감을 덜 느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스트레스가 줄고 사회적 활동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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