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 뭐지” 혼잣말한 아이돌에 쏟아진 비난…피해자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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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 민지가 일명 '칼국수 발언'에 사과했다.
온라인 방송에서 "칼국수가 뭐지"라고 혼잣말했다가 1년여간 온라인 괴롭힘이 이어진 데 따른 결과다.
언급한 방송에서 민지는 "이제 안 먹어봤다는 말을 그만하려고. 여러분, 제가 칼국수를 모르겠어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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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 민지가 일명 ‘칼국수 발언’에 사과했다. 온라인 방송에서 “칼국수가 뭐지”라고 혼잣말했다가 1년여간 온라인 괴롭힘이 이어진 데 따른 결과다. 업계에선 ‘여성 아이돌을 향한 괴롭힘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지는 16일 팬 소통 플랫폼 포닝에서 “이달 초 버니즈(뉴진스 팬덤)와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에서 제 말투와 태도가 보시는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며 “놀라고 상처받으셨을 버니즈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언급한 방송에서 민지는 “이제 안 먹어봤다는 말을 그만하려고. 여러분, 제가 칼국수를 모르겠어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지난해 초 웹예능에 출연해 “칼국수 뭐지”라고 발언한 모습이 온라인에 확산하며 악성 댓글 등이 잇따르자 가볍게 응수한 발언이었다. 그러나 민지를 향한 온라인 괴롭힘은 더욱 거세졌다. 방송 영상을 짧게 편집해 멤버들 관계를 추측하는 글도 잇따랐다.
민지는 포잉에 올린 글에서 “칼국수가 뭔지 모른다는 제 말에 어떤 반응들이 있었는지 저도 알고 있었다”며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 거라는 제 판단과는 다르게 더 많은 말들이 따라붙고 멤버들과의 사이까지 언급되며 이상한 오해를 받는 게 저를 알게 모르게 괴롭혔던 것 같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해명했지만 미숙한 태도로 실망하게 해드린 점 스스로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X(옛 트위터)에선 “여돌(여성 아이돌) 좀 그만 비난해라”는 성토가 쏟아졌다. “이제 갓 성인이 된 애를 얼마나 괴롭혔으면 저런 일로 사과까지 하게 만드냐”거나 “어린 여성 연예인을 괴롭히는 일은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지적도 많다. 익명을 요청한 연예계 관계자는 “온라인 여론은 여성 아이돌에게 여전히 가혹하다. 찰나의 표정을 캡처해 속마음이나 다른 멤버와의 관계를 추측하며 비난하는 글도 많다”고 꼬집었다.
뉴진스 소속사 하이브는 산하 레이블마다 전담팀을 둬 명예훼손 및 모욕, 허위사실 유포 등에 법으로 대응하고 있다. 뉴진스 등 미성년 멤버가 소속된 팀은 성희롱성 발언 등에 더욱 엄정히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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