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3남' 김동선, 연초부터 갤러리아 지분 확대…실적 개선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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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부사장)이 이달 들어서만 자사 주식을 8만주 가까이 사들이는 등 유통 사업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한화갤러리아 주식을 매입, 2대 주주로 올라선 김 본부장은 올해 들어서도 공격적인 지분 확대에 나선 것이다.
앞서 김 본부장은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에서 인적 분할돼 신규 상장된 지 한 달여 만인 지난해 4월 한화갤러리아 주식 5만주를 처음으로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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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매수로 지배력 강화
본업인 백화점 사업 부진
경영 능력 입증할 실험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부사장)이 이달 들어서만 자사 주식을 8만주 가까이 사들이는 등 유통 사업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한화갤러리아 주식을 매입, 2대 주주로 올라선 김 본부장은 올해 들어서도 공격적인 지분 확대에 나선 것이다. 업계에선 김 본부장이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는데, 백화점 사업의 부진한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김 본부장이 한화갤러리아 주식 2만8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모두 4차례에 걸쳐 주식을 매입했으며 평균 취득단가는 주당 1426원으로, 총 취득금액은 3993만5000원이다. 이에 따라 김 본부장의 한화갤러리아 주식 수는 기존 314만3860주에서 317만1860주로 늘었고, 지분율도 1.60%에서 1.61%로 확대됐다.
김 본부장은 앞선 3일에도 한화갤러리아 주식 5만주를 장내 매수한 바 있다. 이번 매입을 포함하면 이달 들어서만 두 차례 걸쳐 한화갤러리아 주식을 사들인 셈이다.
앞서 김 본부장은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에서 인적 분할돼 신규 상장된 지 한 달여 만인 지난해 4월 한화갤러리아 주식 5만주를 처음으로 매수했다. 이후 주식을 꾸준히 매수하며 지분율을 높였고, 자사 2대 주주로 부상했다. 한화갤러리아 최대주주는 한화그룹 지주사인 한화(36.15%)다.
김 본부장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을 기반으로 그룹의 유통 부문 신사업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미국 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 국내 도입을 비롯해 신사업 발굴에 주력해 왔다. 최근에는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부사장)을 겸직하며 외연을 확장해 가고 있다.
김 본부장이 사내 지배력은 높아졌지만, 백화점 사업 매출이 감소하면서 업계에선 아직 그의 경영 능력에 물음표를 달고 있다.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해 전 점포 매출이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강남점, 롯데 본점 등 경쟁 백화점이 지난해 나란히 매출 신기록을 쓴 것과 대조적이었다.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 본점의 지난해 매출은 1조1406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전 서구 타임월드점도 지난해 매출이 6766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줄었다. 이 밖에 광교점(6029억원), 천안 센터시티점(3385억원), 진주점(1507억원) 등 전국 모든 점포 매출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백화점 사업의 실적 회복은 올해 김 본부장의 최대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 이어 올해도 고물가 국면으로 소비침체 여파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실적 전망이 순탄하진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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