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대마초 흡연, 태아 ‘이 병’ 위험 높인다

최지우 기자 2024. 1. 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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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대마초 흡연이 아이의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석 결과, 임신 중 대마초 흡연은 아이가 출생 이후 수모세포종, 천막상 원시 신경외배엽 종양 등 소아 뇌종양과 망막모세포종 등 안구암에 걸릴 위험을 높였다.

임신 중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자손의 비호지킨 림프종 발병 위험을 높였고 흡연은 신생아 체중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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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대마초 흡연이 추후 자손의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임신 중 대마초 흡연이 아이의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 헬스 연구팀이 18세 이전에 암 진단을 받은 아이들의 부모 3145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임신 중 흡연, 음주 및 대마초 사용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에 응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들 중 ▲14%가 임신 중 흡연 ▲4%가 마리화나나 코카인 등 대마초 사용 ▲2%가 음주한다고 보고했다.

분석 결과, 임신 중 대마초 흡연은 아이가 출생 이후 수모세포종, 천막상 원시 신경외배엽 종양 등 소아 뇌종양과 망막모세포종 등 안구암에 걸릴 위험을 높였다. 임신 중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자손의 비호지킨 림프종 발병 위험을 높였고 흡연은 신생아 체중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

연구를 주도한 카일 월시 박사는 “지난 10년간 임산부들 사이에서 입덧 등 고통 완화 목적으로 대마초를 흡연하는 경우가 증가했다”며 “대마초 사용이 태아에게 미치는 잠재적 영향에 대해 적절한 의료적 안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암 역학, 바이오마커 및 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and Preventio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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