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사원이 삼성 명장 됐다…이재용이 직접 챙긴 기술 인재들

최현주 2024. 1. 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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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기술 인재’ 챙기기에 나섰다. 삼성의 연구‧개발(R&D) 중심 조직인 삼성리서치 방문 이후 새해 두 번째 현장 경영이다.

회사는 16일 오후 이 회장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삼성 명장은 삼성이 2019년부터 운영한 기술 인재 육성제도로, 높은 숙련도와 전문성이 필요한 제조기술‧금형‧품질‧설비‧인프라 등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최고 수준의 기술 전문가들이 선정됐다.

삼성 명장에는 격려금과 명장 수당, 정년 이후 재직 대상자 선발시 우선 검토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명장 중에는 고졸 사원으로 입사한 직원도 있을 만큼 학력‧성별‧국적 등과 무관하게 기회를 동등하게 부여한다”고 밝혔다.

이달 16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뒷줄 왼쪽에서 다섯번째)이 사내 최고 기술자인 '삼성 명장' 선정자 15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삼성전자


이날 간담회에서 이 회장은 “기술 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으로, 미래는 기술 인재 확보와 육성에 달렸다”며 “기술 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10월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막식에 참석해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07년부터 전국기능경기대회와 국제기능올림픽 출전 국가대표팀을 후원 중이다.

이 회장은 새해 들어 ‘초격차 기술’을 강조하는 현장 방문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엔 서울 서초구에 있는 삼성리서치를 찾아 6G(6세대 등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6G는 5세대 이동 통신(5G) 다음 단계 통신 기술로, 인공지능(AI)‧자율주행차‧로봇 등 첨단 기술을 위한 핵심 기반 기술이다. 이날 이 회장은 “6G 같은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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