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국은 제1의 주적” 공식화...美·日 “강한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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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새롭게 설정하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군사도발을 이어가자 미국과 일본이 강력히 비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정부는 15일(현지시간) 북한이 공식적으로 남측을 적대시하고 미사일 도발을 서슴지 않는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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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새롭게 설정하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군사도발을 이어가자 미국과 일본이 강력히 비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정부는 15일(현지시간) 북한이 공식적으로 남측을 적대시하고 미사일 도발을 서슴지 않는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북한이 한국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적대시하는 태도를 비판한다”고 밝혔다.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은 지난 14일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지역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전날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회 회의에서 “헌법에서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과 같은 표현을 삭제하고 한국을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간주하도록 재설정한다”며 "남북회담 등 교류업무를 담당해 온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민족경제협력국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우리는 북한에 대해 어떠한 적대적 의도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한국 및 일본과 함께 긴밀히 상의해 북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다. 남북의 대화와 협력은 항구적인 한반도의 평화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이 발사한 물체가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일본 측은 이 물체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며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즉각 한국과 미국과 함께 3자 유선 협의를 열고 “이번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최소 500km라고 평가한다”며 “미국과 한국 등에 북한 미사일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한반도와 일본의 평화,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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