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명장’ 15명 만났다…기술인재 육성 박차

이소연 2024. 1. 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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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기술인재들을 만나며 새해 경영행보를 이어갔다.

이 회장은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명장' 15명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에도 새해 첫 경여행보로 삼성리서치 네트워크 R&D 점검에 나서며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있다. 어려운 때일수록 선제적 R&D와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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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명장 간담회를 가진 뒤 이재용 회장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기술인재들을 만나며 새해 경영행보를 이어갔다.

이 회장은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명장’ 15명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삼성명장은 제조기술·품질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내 최고 기술 전문가다. 올해 시무식에서 명장 15명이 선정됐다.

이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명장들이 기술 전문가로 성장해 온 과정 및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앞으로 제조 경쟁력을 계속 높여 나가기 위한 방안 및 미래 기술인재 육성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는 “기술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미래는 기술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있다. 기술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지난 2019년부터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해 명장 제도를 도입했다. 높은 숙련도와 축적된 경험 및 전문성이 특히 중요한 △제조기술 △금형 △품질 △설비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제품 경쟁력 향상과 경영실적에 기여한 최고 수준의 기술 전문가를 명장으로 선정한다.

명장으로 선정된 직원들에게 격려금과 명장 수당이 지급된다.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삼성시니어트랙’ 대상자 선발시 우선 검토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예우하고 있다. 선발된 명장들은 자기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은 것에 대한 자긍심으로 후배 양성에도 적극적이며, 직원들의 ‘롤모델’로 인식된다.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도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 명장 선정 인원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삼성은 △학력 △성별 △국적 등 출신과 무관하게 기술인재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해 능력에 따라 핵심인재로 중용하고 있다. 특히, 고졸 사원으로 입사해 각자 전문 기술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삼성 명장까지 오른 직원들도 다수 존재한다.

미래 기술인재 양성 및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청년 기술인재 육성과 세계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기능올릭픽 사무국을 설치하고 2007년부터 국내외 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국제기능올림픽을 8회 연속 후원했으며 올해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대회도 후원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6년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17년 연속으로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전지훈련비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이 회장의 ‘기술 중시 경영철학’도 맞닿아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에도 새해 첫 경여행보로 삼성리서치 네트워크 R&D 점검에 나서며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있다. 어려운 때일수록 선제적 R&D와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도 경북 구미전자공고를 찾아 “젊은 기술인재가 제조업 경쟁력의 원동력”이라며 “혁신을 책임질 기술인재들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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