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님, 선교지 영상 무료 제작해드려요”

박용미 2024. 1. 16. 16: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선교사들의 다양한 사역 중에서도 필수불가결한 것은 '선교 보고'다.

최 목사는 "교회를 몇 개 세웠는지, 성도가 얼마나 늘어났는지 등 사역의 결과보다 과정에 있는 열매를 보여주는 게 목표"라며 "영상은 선교사님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후원계좌를 함께 넣어서 후원자와 직접 연결되게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후원 성도와 단기선교를 가는 교회들이 늘어나고 나중에는 선교 헌신자도 생기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이퍼미션, 선교 현장 방문해 영상 찍고 유튜브 업로드
“결과보다 과정 중요해...
영상 통해 기도와 후원 늘어나길”
최지웅(왼쪽 흰 셔츠 입은 이) 목사가 2020년 도림교회 부목사 시절 단기선교 차 방문한 태국에서 현지인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이퍼미션 제공

선교사들의 다양한 사역 중에서도 필수불가결한 것은 ‘선교 보고’다. 선교지를 위해 후원해주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현장의 소식을 전하고 기도를 부탁하는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영상·SNS에 익숙하지 않거나 선교의 열매가 바로 맺히기 힘든 지역에 있는 선교사들은 선교 보고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이에 직접 선교 현장을 찾아가 무료로 영상을 만들어주는 하이퍼미션(대표 최지웅 목사)이 출범하고 첫 사역을 시작했다.

16일 서울 영등포구 한 카페에서 만난 최지웅(40) 목사는 “선교 현장을 많이 다니다 보니 좋은 사역을 하면서도 선교 보고가 효율적으로 되지 않아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선교사님들이 많았다. 교회에 보고하러 오는 선교사님들이 비슷한 구도의 사진만 수십 장을 가져오시기도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힘들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들의 열정이 영상을 통해 더 잘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이퍼미션을 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목사는 전주방송과 전북CBS 등에서 촬영감독으로 활동했던 영상 전문가다. 어릴 적부터 선교의 꿈을 키우며 영상 사역을 하다가 뒤늦게 신대원에 입학해 목회자가 됐다. 지난해까지 서울 도림교회(정명철 목사) 부목사로 있다가 하이퍼미션을 세우고 ‘영상 선교사’의 사명을 시작했다.

하이퍼미션 첫 영상의 주인공은 몽골 참사랑교회에서 사역하는 을지바트 선교사다. 몽골인인 을지바트 선교사는 한국 장로회신학대에서 유학하고 한국인 아내 민애령 선교사를 만나 현지에서 10년간 사역하고 있다. 최 목사는 다음 달 몽골로 떠나 약 한 달간 머물면서 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릴 예정이다.

최 목사는 “교회를 몇 개 세웠는지, 성도가 얼마나 늘어났는지 등 사역의 결과보다 과정에 있는 열매를 보여주는 게 목표”라며 “영상은 선교사님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후원계좌를 함께 넣어서 후원자와 직접 연결되게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후원 성도와 단기선교를 가는 교회들이 늘어나고 나중에는 선교 헌신자도 생기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몽골 방문 이후에는 카자흐스탄 키프로스 태국에서 촬영이 이어진다. 영상 제작을 원하는 선교사들은 유튜브 ‘하이퍼미션’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현장 선교사뿐만 아니라 선교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영상 선교’도 선교의 한 분야로 인정받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지금은 자비량 선교이지만 이에 공감하는 교회와 동역자가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