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2월 정기변경 누가 들어오나...편입 종목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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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2월 지수 정기변경을 앞두고 편입 후보군이 증시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편입 종목을 예상해 투자 전략으로 활용할 경우 기대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어서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남아있는 기간 동안 시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주가 변동성 이슈로 2월에 편입이 되지 않더라도 5월 정기변경까지 편입 이슈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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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5월까지 이슈 지속 가능성...“사전 예측 필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2월 지수 정기변경을 앞두고 편입 후보군이 증시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편입 종목을 예상해 투자 전략으로 활용할 경우 기대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어서다. 다만 편입이 불발될 수 있는 변수도 남아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내달 13일(현지시간)에 2월 정기 리뷰 결과를 발표하고 같은 달 29일 종목 재조정(리밸런싱)이 이뤄질 예정이다.
MSCI는 이달 18일부터 31일까지 무작위로 고른 하루의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출입 종목을 선정한다. 시장에서는 오는 18일 또는 19일이 주가 기준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편입 또는 편출이 결정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펀드의 패시브 자금 유출입 효과로 주가가 상승하거나 하락할 수 있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전체 패시브 펀드 운용잔고(AUM)는 약 4000억 달러로 추산된다. 추종 자금 규모가 큰 만큼 증시에 미치는 수급 영향력도 높다.
2월 정기변경에서 신규 편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종목은 한진칼을 비롯, 알테오젠·에코프로머티·두산로보틱스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정기 리뷰에 편입되기 위한 시총 평가 기준 액수를 3조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중 편입이 가장 유력한 종목으로는 한진칼이 꼽힌다. 한진칼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연료비 감소 전망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승인 기대감에 지난해 11월 이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편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총은 지난해 11월 3일 2조8808억원에서 전날인 16일 기준 5조3543억원까지 증가했다.
다만 작년 11월에 상장한 에코프로머티의 지수 편입 여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앞서 증권사들은 에코프로머티가 관련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는 점에서는 편입이 확정적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전일 에코프로머티의 시총은 이미 14조9353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상장일이 얼마 경과하지 않은 만큼 MSCI가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해 편입에 실패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머티는 시총과 유동비율을 본다면 편입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지만 유동비율이 보수적으로 판단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작년 기업공개(IPO) 대어로 증시에 상장한 두산로보틱스도 편입 가능성은 비교적 낮게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편입이 불발되더라도 정기변경 이슈가 오는 5월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남아있는 기간 동안 시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주가 변동성 이슈로 2월에 편입이 되지 않더라도 5월 정기변경까지 편입 이슈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정기변경에서 펄어비스와 호텔신라는 편출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이들 종목 중 1개 종목이 최종적으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선 MSCI 지수 편입에 대한 사전 베팅이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편입 예상 종목의 주가가 발표 이전부터 고점에 도달한 후 하락하는 사례도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MSCI 수급 이벤트에 대한 외국인의 수급 변화와 주가 반응 시점은 계속해서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기 리뷰 전의 사전 예측과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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