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F, 5월 승인 안 될 것...美대선 이후 가능성 높아”

김지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colorcore@naver.com) 2024. 1. 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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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코웬 “이더리움 ETF 승인, 美 대선 이후 될 가능성이 높아”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지난 1월 10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시장에 출시됨에 따라 이더리움 현물 ETF의 출시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경우 제출된 신청서 중 가장 빠른 최종 검토 기한은 5월로 잡혀 있는데, 이때 승인 결정이 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투자은행 TD 코웬 워싱턴 리서치 그룹은 지난 1월 13일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해 이같은 전망을 공유했다.

비트코인 선물 ETF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시장에서 거래되어왔다. 이후 선물 상품과 현물 상품을 달리 판단할 근거가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ETF를 승인하게 됐다. 이로 인해 선물 ETF가 거래되고 있는 이더리움 기반으로도 현물 ETF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TD코웬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시장에 출시되기까진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 출시한 뒤 시장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고, 이더리움을 비롯한 다른 가상자산 기반 ETP를 출시하려 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TD코웬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기 전까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시장에 출시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았다. 가상자산에 부정적인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의 임기가 오는 2026년 6월까지인 점도 추정 근거로 언급했다. 겐슬러 의장 임기 동안 민주당 계열 상임위원이 과반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TD코웬은 “입법 조치를 서두르기보다 더 많은 소송을 제기하고, 법원 판결을 기다릴 시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 JP모건도 지난 1월 12일 “이더리움 현물 ETF이 오는 5월 승인될 확률은 50% 이하”라며 “SEC가 이더리움의 증권성 문제를 들어 불허할 것”이란 전망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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