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대응 이렇게… ‘지진 대비 프로젝트’ 나선 선교사

김아영 2024. 1. 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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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58) 일본 선교사가 일본 교회와 성도를 위한 '일본 지진 대비 책자 배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김 선교사는 16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최근 지진과 쓰나미 등 잦은 재해에 노출된 일본 목회자와 성도들이 위기 상황에 닥쳤을 때 체계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책자를 발간했다"며 "재해 지역에 있는 1000여개 무목 교회(목회자가 없는 교회)에 무상 배포하는 것을 소망하며 기도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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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일본 선교사, 재해 지역의 무목 교회에 무상 배포 계획
김광현(왼쪽) 일본 선교사가 2011년 동일본대지진 참사 현장에서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김 선교사 제공

김광현(58) 일본 선교사가 일본 교회와 성도를 위한 ‘일본 지진 대비 책자 배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김 선교사는 16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최근 지진과 쓰나미 등 잦은 재해에 노출된 일본 목회자와 성도들이 위기 상황에 닥쳤을 때 체계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책자를 발간했다”며 “재해 지역에 있는 1000여개 무목 교회(목회자가 없는 교회)에 무상 배포하는 것을 소망하며 기도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 선교사는 2001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 파송 선교사로 일본에서 사역을 시작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참사 당시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휴먼브리지(대표 김병삼 목사)의 일본재해대책 본부장으로 센다이 히가시마쯔시마 등 피난소를 중심으로 일 년간 피난민에게 구호 물품을 전하는 사역을 감당했다.

이를 계기로 재해 사역에 눈을 뜬 그는 아시아태평양신학대학원 박사 과정 중에 논문 주제를 ‘일본의 자연 재해와 선교’로 정하고 이에 대해 수년간 연구했다. 논문 내용을 바탕으로 한 저서(사진)는 일본 자연 재해의 특징과 빈번한 재해에 대응하는 구체적 방안 등이 담겨 있다. 또 일본 목회자와 선교사들이 재해 속에서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을 어떻게 전할지 방법을 제시한다.

김 선교사는 “‘복음 불모지’ 일본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목회·선교적 대안에 대해 관심을 갖고 경각심을 깨우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일본은 언제 재해가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위험 지역”이라며 “강진으로 절망에 처한 일본인과 매일 지진 소식을 들으며 한 영혼이라도 회복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선교사, 목회자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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