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실수에 SNS 비판 쇄도…일본 혼혈 골키퍼 결국 해명
김명석 2024. 1. 16. 16:03
지난 베트남전에서 저지른 실수 때문에 소셜 미디어(SNS) 등을 통해 비판을 받던 일본 축구대표팀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21·신트 트라위던)이 당시 상황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16일 일본 도쿄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스즈키는 일본축구협회(JFA)를 통해 “공이 강하지는 않았지만, 바운드가 되는 바람에 처리하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완전히 밖으로 쳐내려고 했지만 제대로 쳐내지 못하면서 실점해 버렸다”고 돌아봤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1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베트남전에서 나왔다.
골문을 지킨 스즈키는 팀이 1-1로 맞서던 전반 32분 프리킥 수비 상황에서 부이 호앙 비엣 안이 헤더로 연결한 공을 확실하게 쳐내지 못하는 바람에 역전골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부이 호앙 비엣 안의 헤더는 비교적 먼 거리에서 평범하게 문전으로 향했는데, 스즈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채 문전으로 흐른 공이 팜 뚜언 하이의 마무리로 이어졌다. 일본 입장에선 한 수 아래의 팀인 베트남을 상대로 1-2 역전을 허용하는 순간, 특히 골키퍼의 실수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비판 여론이 거셌다.
당시 장면에 대해 스즈키는 “직접 잡지 않고 쳐내려고 했던 판단이 실수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나로서는 확실하게 밖으로 쳐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손을 뻗는 방법에 실수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다. 포지셔닝도 제대로 잡았기 때문에 결국 마지막 기술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한 도쿄스포츠는 “당시 상대의 헤더는 코스는 좋았으나 위력은 약했다. 쳐내는 게 아니라 직접 잡았다면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란 지적이 실점 직후부터 쏟아졌다. 결국 스즈키의 실수 장면에 대해 SNS상에서는 비판이 쇄도하는 사태까지 번졌다”며 “이처럼 큰 주목을 끄는 국제무대에서는 플레이 하나하나가 큰 논란으로 번지기도 한다. 스즈키가 그런 두려움을 극복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다.
스즈키는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다. 미국에서 태어나 일본 사이타마에서 자랐고, 일본 15세 이하(U-15) 대표팀부터 연령별 대표팀을 꾸준히 거쳐 지난 2022년 일본 A대표팀까지 발탁됐다. 이번 경기는 스즈키의 A매치 5번째 경기였는데, 경기 후 스즈키에게 골키퍼 장갑을 맡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선택에 대해서도 비판 여론도 일었다. 이날 일본은 스즈키의 실수로 역전골을 실점한 뒤 내리 3골을 넣어 4-2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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