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아이로 키우고 싶었어요 [신은경의 ‘내 아이가 자라는 공간’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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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해 보자.
'책 읽는 아이, 책과 친한 아이'로 만들고 싶은 엄마가 집 한 켠에 독서가 너무 하고 싶어지는 공간을 만들면 어떨까? 그런 환경을 만들고 노하우를 많은 엄마들에게 전해주자.
먼저 필자 아이의 방에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아늑한 도서관 존을 만들어 주었다.
'우리 아이가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은 대다수 부모의 니즈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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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주는 힘”
상상해 보자. 큰 통창이 있고, 창 너머엔 푸르른 나뭇잎이 우거져 있다. 창가엔 아주 편안한 1인 소파와 작은 사이드 테이블이 있다면, 평소에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이라도 커피 한 모금과 함께 책 한 권을 집어 들고 읽기 시작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공간이 주는 힘이다.
도다미네플레이스의 시작은 이러했다. ‘책 읽는 아이, 책과 친한 아이’로 만들고 싶은 엄마가 집 한 켠에 독서가 너무 하고 싶어지는 공간을 만들면 어떨까? 그런 환경을 만들고 노하우를 많은 엄마들에게 전해주자.
먼저 필자 아이의 방에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아늑한 도서관 존을 만들어 주었다. (*도도존 : ‘도다미네 도서관 존’의 줄임말로 독서습관을 만들어 주는 아늑한 도서관 공간) 원래도 책읽기를 좋아했던 딸은 독서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물론 도도존에서 말이다.
도도존을 만드는 노하우를 담은 60초짜리 짧은 영상은 생각 외로 파급력이 컸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만 7000명에서 단기간에 7만명까지 성장할 정도다. ‘우리 아이가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은 대다수 부모의 니즈였던 것이다.
보통 이러한 니즈는 ‘어떤 책을 사줄까?’의 고민으로 이어진다. 아이가 최대한 많은 양의 책 노출되고 읽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어떤 책이 유명하고 인기가 많은지, 전집을 사야 하는지 아닌지 등을 고민하게 되는데 아이를 키운다면 한 번씩 해본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아이가 독서의 즐거움을 먼저 느끼길 바란다. 책 읽는 순간의 긍정적인 감정은 어른이 되어서도 남기 때문이다. 그런 환경을 아이가 가장 편안하다고 생각하는 ‘집’이라는 공간에 만들어주는 것은 굉장이 큰 의미를 지닌다.
아이의 학습 환경도 위의 맥락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 아이의 학습 집중력이 높았으면 좋겠어요.’ 사실 집중력이 높아지려면 불안도를 낮춰야한다. 내가 학습하는 공간(방)이 가장 편안하고 애정이 담뿍 담긴 곳이어야 한다. 하지만 아이의 방을 만들어 줄 때 부모는 아이의 성향, 라이프스타일 등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어느 브랜드 책상이 좋을지, 침대가 좋을지부터 생각한다. 책과 친한 아이로 키우고 싶어 하면서 다양한 책부터 구매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다독하는 아이, 학업성취도가 높은 아이로 키우고 싶은 대부분 부모의 마음을 너무 잘 알기에 감히 필자는 이렇게 얘기해본다. ‘아이를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세요.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행동을 할 때 행복해하는지, 놀이를 할 때 대부분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지, 아이의 성격과 성향은 어떤지, 어떤 컬러를 좋아하고, 무엇을 무서워하는지 등등’ 아이가 가진 수 많은 재료들을 바탕으로 공간을 만들어 준다면 아이는 그 공간에 애정을 담고 편안함과 포근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런 편안함이 기저에 깔려야 독서도, 학습도 가능하다.
도다미네플레이스는 이런 목표를 가지고 다양한 의뢰인의 사연을 받기 시작했다. 아이 방의 실측 정보도 중요했지만 아이 나이, 성별, 성향과 기질, 취미, 엄마와의 관계, 성격 정보가 더 중요했다.
그 이유는 인테리어의 2가지 요소를 알면 바로 이해가 될 것이다. 인테리어는 크게 2가지 요소가 기반이 되어 결과물을 얻게 되는데, 특히 아이의 방은 스스로 만들기보단 부모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더더욱 아이 성향/기질 파악이 중요하다.
향후 필자는 이 칼럼을 통해 다양한 성향과 기질을 가진 아이의 방을 어떻게 만들어 나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다. 아이가 방에 애정을 듬뿍 담을 수 있는 '내 아이가 자라는 공간' 필자의 칼럼을 보는 부모들이 정형화된 아이방이 아닌 내 아이에게 딱 맞는 맞춤형 방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신은경 도다미네플레이스 대표 dodamine_plac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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