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운 채 오토바이 몰았다 女모델 철창 위기

[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베트남의 유명 여성 모델이 오토바이 곡예 운전을 하는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징역형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16일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은 호찌민시 검찰은 모델 쩐 티 응억 찐(35)을 공공질서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찐에게 2∼7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찐은 호찌민시 부근 도로에서 보호장비 없이 오토바이 위에서 무릎을 꿇거나 드러누운 채 운전하는 장면을 일행과 함께 촬영한 뒤 틱톡과 페이스북에 해당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었다.

그는 틱톡과 페이스북 팔로워 수 수백만 명에 달하는 유명인인 만큼 영상도 널리 퍼졌다.

그러자 당국은 찐을 체포하고 오토바이 3대와 드론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부절적한' 자세로 오토바이를 운전한 혐의였다.

호찌민 검찰은 "찐이 올린 동영상은 공공 안전과 질서, 특히 청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찐은 반성한다며 당국에 선처를 호소했다.

찐은 지난 2005년 모델로 데뷔해 란제리와 수영복 화보를 찍어 인기를 끌었다. 2011년에는 '미스 베트남 인터내셔널' 대회에 출전해 입상했으며 2016년 한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