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만에 2,500선 붕괴…채권·원화까지 '트리플'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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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며 코스피는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8일 연속 하락하던 증시는 전날 소폭 상승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에 다시금 하락하며 2,500선마저 지키지 못했다.
7거래일 연속 하락하다 전날 상승세로 전환한 삼성전자는 이날 1.76% 하락한 7만 2,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약세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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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 약세
[한국경제TV 김동하 기자]
16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며 코스피는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8일 연속 하락하던 증시는 전날 소폭 상승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에 다시금 하락하며 2,500선마저 지키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15일)보다 28.40포인트(1.12%) 내린 2,497.59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857억, 2,150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대로 개인 투자자는 5,954억 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전날 9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했지만 이날 곧바로 주식을 팔았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7거래일 연속 하락하다 전날 상승세로 전환한 삼성전자는 이날 1.76% 하락한 7만 2,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약세 전환했다.
2차전지 관련주는 LG에너지솔루션(+0.25%)을 제외하고 POSCO홀딩스(-1.02%), LG화학(-1.48%), 삼성SDI(-1.25%) 등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최근 들어 12월과 다르게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날은 지수가 2,500선 밑으로 내려왔다. 지난해 12월 7일(12월 7일 기준 종가 2,492.07) 이후 약 한 달 만에 2,500선이 깨진 것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지수 변동성을 어느 정도 감안해야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외국인 선물, 기관의 확실한 매도 종료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은 4.88포인트(0.57%) 내린 854.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개인과 외국인이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은 59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편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는 이날 119억, 282억 원 규모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1.37%)은 상승하며 장을 마쳤지만 에코프로(-1.12%)는 하락 마감했다. 제약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HLB(-1.13%), 셀트리온제약(-1.23%) 등이 하락한 가운데 알테오젠(+1.23%)은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한편, 엘앤에프가 전날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붙임 자료 통해 실적을 해명하며 주가는 다시 반등했다. 재고 자산 손실을 반영한 수치라고 표명하며 일부 매수세가 유입됐다. 결국 엘앤에프는 8.01% 상승한 20만 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양 시장의 거래대금은 17조 8천억 원으로 전 거래일(17조 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한편,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와 통안채 장단기물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원 오른 1,331.8원에 장을 마쳐 '트리플' 약세를 보였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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