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오승환, 2년 22억원 계약… 삼성 691세이브 불펜 구축
'끝판왕' 오승환(42)이 내년에도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를 맡는다. 삼성과 2년 계약을 맺었다.
삼성은 FA(프리 에이전트) 오승환과 계약기간 2년, 계약금 10억원, 연봉 12억원 등 총액 22억원에 계약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올해 투수진 구성에 화룡점정을 찍게 됐다. 협상 과정에서 최선의 길을 고민하느라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의 팀 구성을 위한 구단의 행보를 이해해주고 따라준 오승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668경기에 출전해 41승 24패 17홀드 400세이브 평균자책점 2.06를 기록했다.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와 KBO리그 통산 최초 40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지난 시즌 초반엔 부진해 선발 등판 이후 2군에 머물기도 했으나 30세이브를 올리며 건재를 입증했다.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일본과 미국 진출 기간을 제외하고, KBO리그에선 삼성에서만 활약했다. 이번 계약으로 원클럽맨으로서 커리어를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은 지난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5.16으로 리그 최하위였다. 역전패(38경기)도 가장 많았다. 통산 169세이브를 거둔 KT 위즈 마무리 김재윤과 122세이브를 기록한 키움 마무리 임창민을 FA로 영입한 삼성은 오승환 재계약까지 마무리했다. 2차 드래프트로 좌완 최성훈과 언더핸드 양현을 지명했고,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우완 투수 이민호까지 영입한 삼성은 불펜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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