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과외’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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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압도적인 파괴력으로 KBO리그를 지배했던 두산 김재환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김재환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구단 창단 기념식에서 "(미국에) 잘 갔다 왔다. 잘 배우고 왔다"라고 말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김재환의 개인 성적과 두산의 팀 성적이 궤를 함께 한다는 점이다.
앞으로 달라질 타격폼과 구단의 기대, 여기에 수비 시프트 제한까지 풀린 상황에서 김재환이 다시 리그의 지배자로 떠오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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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부터 수비 시프트 제한으로 부활 가능성 충분
한때 압도적인 파괴력으로 KBO리그를 지배했던 두산 김재환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김재환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구단 창단 기념식에서 “(미국에) 잘 갔다 왔다. 잘 배우고 왔다”라고 말했다.
어떤 연유로 미국을 다녀왔을까. 유튜버로 활동 중인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는 지난해 자신이 운영하는 유뷰트 채널을 통해 김재환의 부진에 대해 분석한 바 있다. 40홈런 이상을 때리던 시절과 지난해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을 때의 타격폼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
영상을 본 김재환은 시즌 후 직접 미국까지 날아가 강정호 아카데미를 찾았고 조언을 얻기에 이르렀다.
김재환이 이토록 부활에 매진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개인의 명예 회복도 있지만 팀의 운명을 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 데뷔 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김재환은 28세였던 지난 2016년, 혜성처럼 등장해 KBO리그를 폭격하는 타자로 변모했다. 그해 37홈런을 터뜨리더니 이듬해 35홈런, 그리고 2018년에는 무려 44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지배자로 군림했다.
단순한 40홈런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두산은 LG와 함께 투수 친화구장인 잠실을 홈으로 사용하는 구단. 이로 인해 두 팀 선수들은 홈런을 양산하는데 있어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데 김재환은 이를 극복하고 역사적인 장타력을 뽐냈다.
빛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과거 불법금지약물 복용 논란을 끊임없이 김재환을 따라다녔고 2018년 MVP를 수상했을 때에는 박수보다 비난의 목소리가 더 높아지기도 했다.
김재환은 2019년 잠시 부진했으나 2020년 다시 30홈런을 치며 부활을 알렸고,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뒤에는 두산에 잔류하며 4년간 115억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김재환의 개인 성적과 두산의 팀 성적이 궤를 함께 한다는 점이다. 2010년대 들어 3번의 우승과 4번의 준우승을 차지했던 두산의 전성기는 김재환이 폭발했던 시기와 일치하며 그가 FA 후 끝 모를 부진에 빠져들자 팀 역시 경쟁력을 잃었다.
따라서 지난해 부임한 이승엽 감독은 지휘봉을 잡자마자 김재환을 콕 짚어 기대감을 실어준 바 있다. 그럼에도 김재환의 부활이 여의치 않자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설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올 시즌 김재환에게 반가운 소식은 역시나 ‘수비 시프트 제한’ 조항이다. 극단적으로 잡아당기는 스타일의 김재환은 지난 몇 년간 이 룰에 의해 많은 곤욕을 치렀다. 김재환 스스로도 이를 의식하느라 슬럼프가 더 깊어졌다고 말할 정도. 앞으로 달라질 타격폼과 구단의 기대, 여기에 수비 시프트 제한까지 풀린 상황에서 김재환이 다시 리그의 지배자로 떠오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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