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는 이 적어서 더 고즈넉한 매력, 묵호의 겨울 야경
고광빈 2024. 1. 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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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시 묵호는 조선시대 때 동해안의 작은 어촌으로 시작해 1964년 국제항으로 승격된 곳이다.
동해안 제1의 무역항으로 삼척과 양양에서 나오는 석탄과 시멘트, 동해안의 수산물 등을 실어 나르던 배가 700~800척이 될 정도로 왕래가 활발했던 곳이기도 하다.
지난 11일, 고즈넉한 묵호의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이곳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동해의 모습과 해가 진 후의 야경 또한 묵호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 있는 경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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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가 담긴 논골담길에서 만나는 묵호... 명태 말리는 풍경
[고광빈 기자]
▲ 어달해변 겨울철에는 인적이 드물어 한적한 바다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
ⓒ 고광빈 |
강원도 동해시 묵호는 조선시대 때 동해안의 작은 어촌으로 시작해 1964년 국제항으로 승격된 곳이다. 동해안 제1의 무역항으로 삼척과 양양에서 나오는 석탄과 시멘트, 동해안의 수산물 등을 실어 나르던 배가 700~800척이 될 정도로 왕래가 활발했던 곳이기도 하다. 묵호는 옛날부터 오징어와 명태가 유명한 지역인 만큼, 지금도 가끔 길가에서 명태 말리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 명태 말리는 모습 오징어와 명태로 유명한 묵호. 지금도 가끔 길가에서 선선한 동해 바람에 명태를 말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 고광빈 |
묵호는 한때 왕래가 활발했지만, 점차 오징어와 명태의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인적이 드문 도시로 변해 갔다. 최근에는 이른바 '동해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아 젊은 층이 묵호를 많이 찾기도 하지만, 겨울철에는 특히 그 발걸음이 더 적다. 그러나 한편으론 사람의 발걸음이 적기 때문에 여유롭고 한적하게 묵호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좋은 점도 있다. 지난 11일, 고즈넉한 묵호의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 논골담길의 벽화 논골마을의 옛이야기를 담은 논골담길 벽화 |
ⓒ 고광빈 |
묵호역에서 출발해 묵호항을 지나 20분 정도 발걸음을 옮기면, 논골마을 초입부가 나온다. 여기서 논골담길의 '논골'은 오징어와 명태가 많이 잡히던 30~40년 전, 물에 젖은 길이 물을 댄 논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은 옛날 길의 모습이 사라지고 시멘트로 포장됐지만, 길 바로 옆으로는 논골마을의 옛이야기가 담긴 벽화가 그려져 있다.
▲ 논골담길에서 내려다보는 묵호의 야경 논골담길 야경 명소에서는 묵호항과 동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
ⓒ 고광빈 |
논골담길 벽화를 따라 몇 분간 더 걸으면 동해와 묵호항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야경 명소에 도달할 수 있다. 어두운 밤하늘 아래에 빛나는 어선 불빛과 조그만 마을의 가로등불은 묵호 야경만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논골담길에서 내려다보이는 묵호 야경 논골담길에서 내려다보이는 논골마을의 야경 |
ⓒ 고광빈 |
한편, 묵호등대까지 이어지는 논골담길을 쭉 따라가면, 한국관광공사가 꼽은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 중 하나인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에 도달할 수 있다. 이곳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동해의 모습과 해가 진 후의 야경 또한 묵호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 있는 경관이다.
▲ 묵호 등대에서 내려다보이는 동해와 해랑전망대 묵호 등대에서는 동해와 해랑전망대를 내려다볼 수 있다. |
ⓒ 고광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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