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우승' T1, 젠지에 설욕할까…2024 LCK 스프링 17일 개막

정길준 2024. 1. 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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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첫 경기는 DRX vs 농심 레드포스
우승 멤버 유지한 T1, 대대적 변화 젠지
지난해 롤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T1의 '페이커' 이상혁. LCK 제공

지난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린 T1이 다가오는 스프링 시즌 개막과 동시에 천적 젠지와 라이벌전을 펼친다.

LoL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오는 1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2024 LCK 스프링 시즌의 막을 올린다고 16일 밝혔다.

개막 첫 경기에서는 DRX와 농심 레드포스가 만난다.

2022년 롤드컵에서 우승한 뒤 부진에 빠졌던 DRX는 베테랑인 '라스칼' 김광희가 중심을 잡고 유망 신인들을 이끄는 라인업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023년 LCK 챌린저스 리그 소속 선수들을 대거 콜업한 농심 레드포스는 다크호스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는 포부다.



개막일 2경기에는 손에 땀을 쥐는 빅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2022 LCK 스프링부터 2023 LCK 서머까지 네 스플릿 연속 결승전에서 혈전을 벌인 젠지와 T1이 대결한다.

젠지가 2022 서머부터 최근 결승전까지 모두 승리하면서 LCK 역사상 네 번째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해 T1을 압도하고 있다.

T1은 FA(자유계약선수)를 선언한 선수들과 모두 계약에 성공하면서 우승 멤버를 유지했다. 여기에 원년 멤버인 김정균 감독을 영입해 대기록에 도전한다.

T1은 지난 10일 스프링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다른 9개 팀의 만장일치로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꼽혔다.

젠지는 사령탑과 코칭 스태프, 주전 3명을 모두 교체했다.

인빅터스 게이밍에서 2018년 롤드컵 우승을 경험한 김정수 감독을 영입했고, 2014년 롤드컵 결승전 MVP 출신인 '마타' 조세형을 코치로 품었다.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 등 기존 선수들에 더해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 등 베테랑들을 불러들여 전력을 보강했다. LCK 사상 유례가 없는 4연속 우승을 노린다.

2024 LCK 스프링은 유튜브와 아프리카TV, 네이버 e스포츠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현장 관람 티켓은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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