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X 구보 ‘韓·日 우정’ 빛난다…“결승서 만나”→“세계 최고될 선수” [아시안컵]

김희웅 2024. 1. 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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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유스팀 시절 이강인(왼쪽)과 바르셀로나 유스 시절 구보. 사진=비풋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의 우정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빛난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16일(한국시간) 한국과 바레인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이 끝난 후 나온 이강인의 발언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구보가 (기대되는 선수로) 나를 꼽아줬다면 나도 꼽아야 한다”며 “(구보는) 아주 좋은 선수다. 많은 것을 가진 선수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만약 한국과 일본이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면, 결승에서 만나는 대진이 성사된다. 이강인과 구보가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 두고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는 것이다. 이강인은 “(결승에서 만나면) 더 좋은 팀이 이기지 않겠느냐”라고 답했다. 

<yonhap photo-5555=""> 중거리 골 넣은 이강인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 이강인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15 superdoo82@yna.co.kr/2024-01-15 21:58:00/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앞서 구보는 절친한 친구인 이강인을 언급했다.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이강인을 뽑은 구보는 “만나자는 이야기는 했지만, 애초에 일본 대표팀에는 쉬는 날이 없었다. 아마 한국 대표팀도 그럴 것”이라며 “결승전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2001년생 동갑내기인 둘은 2021~22시즌 레알 마요르카(스페인)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공통점이 많은 이강인과 구보는 한 시즌 간 함께 뛰면서 우정을 쌓았다.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둘은 경쟁심을 보이면서도 서로를 응원했다.

<yonhap photo-0076=""> 패스 시도하는 이강인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 대표팀 이강인이 바레인 문전으로 패스를 찔러 넣고 있다. 2024.1.16 superdoo82@yna.co.kr/2024-01-16 00:12:16/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이강인은 구보의 지지에 맹활약으로 화답했다. 바레인전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11분, 정교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균형을 깼다. 후반 24분에는 또 한 번 바레인 골망을 가르며 승리를 이끌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구보도 예열을 마쳤다. 구보는 지난 14일 열린 베트남과 조별리그 첫판에서 교체 출전한 지 1분 만에 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일본은 오는 19일 이라크와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20일 요르단과 격돌한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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