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클 대패+상대 킬러 도발'…참지 못한 바르셀로나 "또 만나면 넌 끝장" 욕설+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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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한국시간) 열린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은 바르셀로나의 굴욕적인 패배로 끝났다.
스페인 언론 매체 '마르카'는 16일 "지난 수페르코파 결승전에서 비니시우스가 도발하자 바르셀로나의 주장 세르지 로베르토, 공격수 페란 토레스가 크게 격분하며 욕설을 던졌다"고 전했다.
올 시즌 라리가 순위서 지로나와 레알이 각각 1위와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레알과 승점7 차로 4위에 위치한 바르셀로나의 우승은 힘들어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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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지난 15일(한국시간) 열린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은 바르셀로나의 굴욕적인 패배로 끝났다. 숙적 레알 마드리드의 4-1 완승을 허용하며 올 시즌 첫 트로피 획득의 기회를 날렸다.
레알 윙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바르셀로나에 악몽과도 같았다.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치며 해트트릭을 달성한 비니시우스는 21세기 열린 엘 클라시코(레알과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더비 매치)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단 세 명 뿐인 선수(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 카림 벤제마)에 자신의 이름을 추가했다.
게다가 전반전에만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축구의 신' 메시도 기록하지 못한 위업이다. 비니시우스에게는 최고의 결승전이자 엘 클라시코였던 셈이다.
비니시우스는 전반 7분, 10분, 39분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바르셀로나 수비진에 구멍을 내버렸다.
바르셀로나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전반 33분 득점하며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으나 후반 19분 레알 호드리구까지 득점하며 점수 격차는 되돌릴 수 없이 커졌다.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큰 점수차로 무찌른 1등공신 비니시우스는 급기야 경기 결과에 자축하며 바르셀로나 벤치를 향해 점수인 4와 1을 표시하는 손짓으로 도발하기까지 이르렀다. 이에 격분한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비니시우스의 행동에 욕설을 던지며 복수를 다짐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스페인 언론 매체 '마르카'는 16일 "지난 수페르코파 결승전에서 비니시우스가 도발하자 바르셀로나의 주장 세르지 로베르토, 공격수 페란 토레스가 크게 격분하며 욕설을 던졌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베르토는 비니시우스 행동을 보고 비니시우스에게 "닥치고 뛰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토레스는 "비니시우스가 또 헛짓거리를 한다"며 "저 X신이 내게 뭐라 말을 한다면 아주 끝장을 내버리겠다(Yo a este cualquier día le meto una hostia te lo juro, como me diga algo el g****...)"고 발언했다.
이러한 도발은 레알의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비니시우스의 도발을 본 안첼로티는 "과하게 세리머니하지 말라"며 "계속 경기에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선 이러한 도발을 전혀 좋게 보지 않았다며 승리에도 선수의 비판점을 짚는 모습 보였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이번 패배로 올 시즌 트로피없이 마무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올 시즌 라리가 순위서 지로나와 레알이 각각 1위와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레알과 승점7 차로 4위에 위치한 바르셀로나의 우승은 힘들어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페인 FA컵인 코파 델 레이에서도 바르셀로나는 경쟁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8일에는 4부리그 바르바스트로를 상대로 3-2 진땀승을 거두기도 했다.
결국 지난 12월 바르셀로나 구단 수뇌부가 현재 감독을 맡고 있는 사비 에르난데스의 경질을 진지하게 고려하겠다는 보도도 나왔다. 회장 주안 라포르타는 "패배에는 대가가 따른다"며 "올 시즌 우승 없이 끝난다면 구단에 큰 변화를 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마르카, TNT스포츠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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