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준비 마쳤다는 北…세계교회와 평화만 바라자

장창일 2024. 1. 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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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쟁을 결단했다는 보도에 이어 "헌법에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15일 발표까지 나오면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정 목사는 "바로 지금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위기를 조장하는 정치인들의 발언에 흔들리지 말고 기독교인들은 묵묵히, 뜨겁게 평화만 구하자"면서 "한국발 평화를 위한 기도회에 세계교회가 참여한다는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평화로 감쌀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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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북한의 남침 규탄했던 세계교회협의회 성명 큰 의미
전세계 화약고에 모두 불붙기 전 교회의 평화 행동 필요하다
세계교회협의회가 1950년 발표한 '한국 상황과 세계질서에 대한 성명' 일부분.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쟁을 결단했다는 보도에 이어 “헌법에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15일 발표까지 나오면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더욱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이후 중동 지역의 확전 양상까지 새해 전 세계 화약고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평화를 소망하는 교회의 바람을 한데 모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세계교회는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한결같은 입장을 내놓고 있다.

그 출발점은 1950년 6·25전쟁이었다.

“한국의 갈등은 오늘날 세계 평화와 안보가 처한 현실을 보여준다. 북한군이 비밀리에 준비한 조직적인 공격이다. 유엔이 공격에 맞서 조속히 경찰 행동에 나서야 한다.”

6·25전쟁 직후인 그해 7월 13일 세계교회협의회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한국 상황과 세계질서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6·25전쟁을 북한의 남침에 의한 전쟁으로 규정하고 유엔의 조속한 경찰 행동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세계교회협의회는 중공군이 참전하자 중국을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도 발표했다. 세계교회협의회의 이런 발표에 반발한 중국기독교협의회는 즉각 세계교회협의회 탈퇴했고 1990년대 들어서야 재가입했다.

2차 세계대전 직후 벌어진 6·25전쟁을 북한의 남침으로 규정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세계의 관심을 촉구한 세계교회협의회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한반도 위기를 비롯한 최근 전 세계의 전쟁에 대해서 입장이 필요한 이유다.

정지석 국경선평화학교 대표는 16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우리나라 교회가 먼저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뜨거운 기도운동을 시작해 이를 세계로 확산하자”고 제안했다.

2013년 강원도 철원 민간인통제선 안에 설립된 국경선평화학교는 분단의 현장에서 평화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 목사는 “바로 지금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위기를 조장하는 정치인들의 발언에 흔들리지 말고 기독교인들은 묵묵히, 뜨겁게 평화만 구하자”면서 “한국발 평화를 위한 기도회에 세계교회가 참여한다는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평화로 감쌀 수 있다”고 전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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