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피셜' 울산 HD, 수원 핵심 미드필더 고승범 품었다

김명석 2024. 1. 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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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을 떠나 울산 HD로 이적한 고승범. 사진은 작년과 같이 트로피를 지키는 울산 HD의 일원으로서 활약할 새로운 울산의 호랑이 고승범의 등장의 의미를 담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촬영했다. 사진=울산 HD
수원 삼성을 떠나 울산 HD로 이적한 고승범. 사진은 작년과 같이 트로피를 지키는 울산 HD의 일원으로서 활약할 새로운 울산의 호랑이 고승범의 등장의 의미를 담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촬영했다. 사진=울산 HD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마침내 고승범(29)을 품었다.

울산 구단은 16일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 고승범을 영입하며 K리그와 컵 대회 목표 달성을 향한 확실한 다짐을 내비쳤다"고 발표했다.

제주도에서 축구를 시작한 고승범은 각종 대회와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일찍이 유망주로 이름을 알렸다. 경희대학교에 진학해 제5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8경기 전 경기 출장, 8개의 공격 포인트(6득점 2도움)를 기록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프로 무대의 등용문인 ‘덴소컵’(한일대학축구정기전)과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활약하며 수원 삼성에 입단했다.

고승범은 2016시즌 수원 입단 이후 대구FC로 한 시즌 임대 이적을 떠난 것을 제외하고 8시즌을 수원에서 활약하며 사실상 원클럽 맨과 같은 입지를 다지게 됐다. 팀의 중심으로 무섭게 성장하던 고승범은 2019시즌 수원의 FA컵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우며 대회 MVP로 등극, 사실상 팀의 에이스가 되었음을 입증했다.

리그와 컵 대회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던 고승범은 결국 2022시즌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팀과 A매치 데뷔에 성공한다. 이후에도 꾸준히 대표팀 명단에 오르던 고승범은 김천상무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2023시즌 리그 32경기에 출장하며 전성기를 이어갔다.

수원 삼성을 떠나 울산 HD로 이적한 고승범. 사진은 작년과 같이 트로피를 지키는 울산 HD의 일원으로서 활약할 새로운 울산의 호랑이 고승범의 등장의 의미를 담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촬영했다. 사진=울산 HD
수원 삼성을 떠나 울산 HD로 이적한 고승범. 사진은 작년과 같이 트로피를 지키는 울산 HD의 일원으로서 활약할 새로운 울산의 호랑이 고승범의 등장의 의미를 담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촬영했다. 사진=울산 HD

고승범은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테크닉으로 팀의 공격력에 큰 도움을 주는 자원으로 정평이 나있다. 고승범은 울산에 합류해 보야니치, 이규성과 같은 테크니션들과의 조화로 팀의 점유율과 득점력에 상당한 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고승범은 “익숙하고 성장해 온 곳을 떠나온 만큼 큰 결정과 각오로 팀을 옮기게 됐다. 그냥 잘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기대와 응원을 만족시킬 만한 활약을 펼치고 싶다. 가까이서 또 멀리서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드리며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입단 소감과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고승범은 오늘 16일 일본 이시가키로 출발해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울산 선수단에 합류, 울산의 다가오는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전 경기와 2024시즌 리그 개막 준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고승범의 오피셜 사진은 울산 홈구장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촬영했다. 지난해와 같이 트로피를 지키는 울산 HD 일원으로서 활약할 '새로운 울산의 호랑이' 고승범의 등장이라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구단 설명이다. 최근 2년 연속 K리그1 정상에 오른 울산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심상민과 황석호, 김주환, 문현호를 비롯해 켈빈, 마테우스(이상 브라질) 등을 영입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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