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공해”… 파리, 올림픽 앞두고 곳곳에 붙은 ‘이것’ 뗀다

최승훈 2024. 1. 16. 14: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 파리가 올여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거리 미관을 해치는 열쇠 금고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파리시는 거리 곳곳에 널린 열쇠 금고에 철거를 요청하는 스티커를 부착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파리시는 하계 올림픽 기간 전 세계 관광객들이 파리를 찾아 숙박 공유업체를 이용하면 열쇠 금고가 거리 미관을 더욱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숙박 공유업체 증가로 생긴 ‘열쇠금고’
프랑스, 거리 미관 악화 우려
에어비앤비 사용자로 추정되는 유저가 '열쇠 금고'가 너무 많다며 올린 게시글의 사진이다. 레딧 캡쳐

프랑스 파리가 올여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거리 미관을 해치는 열쇠 금고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파리시는 거리 곳곳에 널린 열쇠 금고에 철거를 요청하는 스티커를 부착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2주 내 금고를 철거하지 않을시 강제 수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열쇠 금고는 열쇠를 보관하는데 사용되는 도구로, 비밀번호가 달린 작은 금고 안에 열쇠를 넣어두는 방식이다. 주로 에어비앤비와 같은 숙박 공유업체를 운영하는 집주인이 게스트가 직접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도록 인근 벽면이나 자전거 거치대에 금고를 부착해둔다.

강도가 열쇠를 훔친다해도 금고 안 열쇠가 어떤 집의 열쇠인지 알 길이 없어 보안상 위험이 적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열쇠 금고들이 지역의 가로등 기둥, 공원 난간 등 곳곳에 부착돼 있어 거리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이안 브로사 파리시 의원은 “열쇠 금고가 몽마르트르 지역 가로등 기둥, 공원 난간 등 곳곳에 부착돼 있다면서 ‘진짜 공해’”라고 비판했다.

파리시는 하계 올림픽 기간 전 세계 관광객들이 파리를 찾아 숙박 공유업체를 이용하면 열쇠 금고가 거리 미관을 더욱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파리시 의원 바르바라 고메스는 “이 사태가 영구화하는 걸 방지하려면 지금부터 (사용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프랑스 니스, 안시, 생말로, 릴 등 지역에서는 이미 경찰을 파견해 열쇠 금고를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