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 자연노화로 인한 '노인성 지방간 생성' 억제한다 [세상을 깨우는 발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분한 양의 '비타민 D' 보충이 자연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비알콜성지방간(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 생성을 직접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규명됐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비타민 D의 지방간 예방 효과에 대한 근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비타민 D에 의한 예방 효과와 그 조절 기전을 직접적으로 밝힌 의미있는 연구"라면서 "고령층에서 적절한 비타민 D 섭취가 노화로 인한 지방간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창재 기자]
▲ 연구결과 모식도 |
ⓒ 국립보건연구원 |
충분한 양의 '비타민 D' 보충이 자연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비알콜성지방간(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 생성을 직접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규명됐다.
이는 현재까지 근거가 불충분한 비타민 D의 효과에 대해 비타민 D가 지방간 발생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으며, 무엇보다 노인성 대사질환 및 만성질환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은 자연노화에 의한 비타민 D 부족이 간에서 지방 축적을 유도하는 기전임을 최초로 규명했으며, 이를 세계적인 전문학술지에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한당뇨병학회 지방간연구회의 2022년 자료에 따르면, 비알콜성지방간은 간에 5% 이상 지방이 침착된 경우를 말하며, 특히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40.4%가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방간이 발생하면 간섬유화가 진행되는 간경변 및 간암뿐만 아니라, 2형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및 치매와 같은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침묵의 살인자"라며 "비알콜성지방간 환자에서 제2형 당뇨병 유병률은 2.2배 높고, 심혈관질환은 1.6배 많고, 치매는 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서구인에 비해 한국인은 비타민 D 결핍환자가 증가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2년 자료에 의하면, 국내 비타민 D 결핍 환자는 전체 영양소 결핍 환자의 73.7%를 차지했다. 이는 2017년 8만6285명보다 2021년 24만7077명으로 증가한 수치다.
▲ 비타민 D 보충에 의한 노화쥐에서의 지방간 감소 |
ⓒ 국립보건연구원 |
이에 국립보건연구원 내분비·신장질환연구과 연구팀은 노화쥐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자연 노화에 의한 비타민 D 결핍이 미토콘드리아(에너지를 생성하는 세포 소기관) 내막 구조 조절 단백질인 Micos 60(Mitochondria contact site and cristae organizing system 60) 양을 급격히 감소시킴으로써 간에서의 지방 축적이 크게 증가됨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
▲ 체내 비타민 D 생성과정 체내 비타민 D는 피부에 존재하는 효소(7-dehydrocholesterol)에 의해 생성이 되고, 간과 신장을 거쳐 최종적으로 활성 상태의 비타민 D로 전환됨.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피부에 존재하는 효소량 자체가 감소해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감소한다. 비타민 D는 햇볕을 충분히 쬐어주면(30분~1시간) 피부를 통해 합성되며, 연어·참치 등의 생선, 계란, 우유, 버섯 등의 식품 및 보조 영양제 섭취로 보충이 가능하다. |
ⓒ 국립보건연구원 |
나아가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노화쥐에 충분한 양의 비타민 D를 보충하면 Micos 60 단백질을 직접적으로 증가시켜 지방간 생성을 억제함을 증명해 냈다.
▲ 비타민 D의 유전자 조절 기작 활성상태 비타민 D는 비타민 D 결합단백질 (VDBP)과 함께 혈액내에 존재하다가 세포안에서 전사인자인 비타민 D 수용체(VDR)와 결합하여 유전자가 존재하는 핵안으로 이동, 특정 타깃 유전자발현을 조절한다. |
ⓒ 국립보건연구원 |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비타민 D의 지방간 예방 효과에 대한 근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비타민 D에 의한 예방 효과와 그 조절 기전을 직접적으로 밝힌 의미있는 연구"라면서 "고령층에서 적절한 비타민 D 섭취가 노화로 인한 지방간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의과학 분야 세계적인 학술지인 <실험분자의과학(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논문 영향력지수 IF 12.8, mrnIF 95.56) 1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두환·노태우, 최고급 훈장을 지금도 갖고 있다
- "채 상병 사건 자료 회수 과정에 경찰지휘부도 개입"
- 100점 만점에 20점... 경제학 교수의 윤 대통령 채점표
- '웰컴투 삼달리'가 불편하다는 제주 도민들의 속사정
- 원희룡, 이재명과 맞대결 선언..."내가 돌덩이 치우겠다"
- 한동훈이 요즘 윤석열 이야기 안 하는 이유
- '의자 없는 지하철' 상 주자? 이 나라에선 이미 실패한 실험
- 한동훈 "의원정수 300→250명으로 개정... 민주당, 답하라"
- 이낙연-이준석의 '양당' 저격 "고양이 손이라도 맞잡으라면..."
- 윤 대통령 "북한 도발하면 몇 배로 응징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