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 대세를 택했다…트럼프 첫 경선 압도적 1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미국 대선의 첫 선거인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CNN 등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개표 초반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머지 후보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과반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선거 조사기관 에디슨 리서치를 인용,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위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디슨 리서치에 따르면 각 후보별 득표율 추정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59.7%, 헤일리 전 대사가 16.4%, 디샌티스 전 주지사가 15.8%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커스 직후 자신의 승리를 예측하는 보도가 나오자 “우리는 미국을 되찾아야 한다”며 “미국은 (바이든 정부) 지난 3년간 너무 나쁜 일을 겪었으며 지금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승리에 대해 “큰 경쟁이 끝나자마자 내가 이겼다고 발표돼 정말 영광”이라면서 “기분이 매우 좋다(feel great). 이렇게 일찍 승리 예측을 발표해서 아주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엄청난 일”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1월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은 이날의 아이오와 코커스를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했다. 미국 대선의 출발점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아이오와주의 결과는향후 표심에도 영향을 미친다.
공화당은 아이오와 코커스를 시작으로 주별로 코커스와 프라이머리(primary·예비선거)를 치른 뒤 7월 위스콘신주 밀워키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이번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헤일리 전 대사,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사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등이 후보로 나섰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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