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 박민영, 당당 행보 통했나…'내남결' 끄떡없네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박민영이 전 연인 강종현으로부터 수억 원의 금전적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박민영은 심경고백과 더불어 환한 미소로 종방연에 참석하는 등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방송 중인 '내남결'은 자체 최고 시청률까지 경신했다.

15일 한 매체는 박민영이 전 남자친구인 사업가 강종현과 교제하며 현금 2억 5000만 원을 지원받았다고 보도했다. 강종현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2위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으며, 횡령 의혹이 불거졌던 인물이다. 

보도에 따르면 강종현은 계열사 돈을 대여금 방식으로 인출해 박민영에게 생활비 명목으로 지급했다. 이에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날 "2023년 2월경 강종현 씨가 박민영 배우의 계좌를 차명으로 사용한 사실과 관련하여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이를 통해 박민영 배우가 불법적인 일에 가담하거나 불법적인 이익을 얻은 사실이 없다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고 해명했다.

또 그는 "박민영 배우의 계좌가 사용된 것일 뿐 박민영 배우의 생활비로 사용된 것이 아니다"라며 "근거 없는 흠집내기 식의 의혹 제기로 박민영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박민영도 논란 후 자신의 SNS에 "Sick of it all(지긋지긋해)"이라는 글을 게재,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하지만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는 말을 믿고, 이제 나는 콩알들을 지켜줄 단단한 마음이 생겼어요. 걱정 마요"라는 말로 해당 논란을 부인했다.

그는 이날 오후 열린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 종방연에도 참석했다. 그는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에도 환한 미소를 잃지 않으며, 당당한 모습을 보여 이목을 끌었다.

앞서 박민영 측은 2022년 강종현과 열애설에 휩싸였을 당시에도 이별했음을 알리며 "열애설 상대방으로부터 많은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내남결'을 통해 복귀하면서도 그는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매일 후회하고 지냈었다. 정신과에서 뇌파 검사를 했을 때도 죄책감에 위험 신호가 떴다. 그 시간들이 오히려 제게 본업이 무엇이고 언제 행복한지, 촬영장에서 예전처럼 연기만 할 때가 예쁘고 빛난다는 깨달음을 줬다"며 해당 논란을 언급하며 힘들었던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창 방송 중인 작품인 데다, 박민영이 주인공 강지원 역을 맡아 출연 중인 만큼 본 방송에 해당 의혹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또한 작품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순항하고 있었기에 박민영 의혹의 진위여부와 별개로 많은 시청자들이 실망감을 표했던 상황.

그러나 의혹이 터진 당일 방송한 '내남결' 5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8.0%, 최고 8.6%,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4%, 최고 8.1%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전국 모두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수도권 평균 시청률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배우의 논란에도 끄떡없는 모습을 보였다.

박민영의 당당한 행보에도 누리꾼들의 의견은 여전히 갈리고 있다. 혼란한 상황 속 '내남결'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tvN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