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EO 4명 중 1명 "올해 AI로 일자리 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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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인해 일자리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CEO 4명 중 1명은 올해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일자리가 최소 5% 감소한다고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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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AI·기후 변화에 10년 생존 우려"
글로벌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인해 일자리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CEO 4명 중 1명은 올해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일자리가 최소 5% 감소한다고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설문은 전 세계 105개국 4702명의 CEO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특히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은행, 보험, 물류 등 산업에서 AI로 인한 일자리 축소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엔지니어링, 건설, 기술, 광업, 헬스케어 등 분야에서는 일자리가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화로 인한 비용 절감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전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IMF 연구 결과 AI가 전 세계 일자리의 약 40%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IMF에 따르면 이중 약 절반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특히 선진국은 약 60% 일자리가 영향을 받아, 신흥시장(40%)·저소득 국가(26%)보다 AI의 영향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대부분 시나리오에서 AI가 불평등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기술이 사회적 긴장을 촉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책 입안자들이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PwC 조사에서 약 절반의 글로벌 CEO들은 생성 AI와 기후 변화로 장기적 생존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45%는 향후 10년 내 중대한 변화가 없다면 자신의 사업이 생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난해 초 같은 설문 조사에서 응답률 39%가 나왔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생성 AI의 발전은 대부분 응답자의 최대 관심사였으며, 4명 중 3명은 향후 3년 내 사업 환경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성 AI가 산업에 가져올 혁신에 대해선 긍정적인 시각과 회의적인 시각이 공존했다. 응답자 중 46%는 생성 AI 사용이 향후 12개월간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47%는 생성 AI가 거의 또는 전혀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1년간 약 32%의 CEO가 회사 전체에 생성 AI를 도입했다고 답했다. 58%는 생성 AI 도입으로 향후 12개월 이내에 제품이나 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응답자의 38%는 낙관적인 경제 전망을 제시했다. 지난해 18%만이 낙관한 것에 비해 20%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경기 하락에 대한 전망치는 지난해 73%에서 올해 45%로 뚝 떨어졌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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