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자동차, 작년 사상 최대인 709억 달러 수출…기존 최고액 30% 이상 상회

임은석 2024. 1. 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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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 수출이 사상 최대인 709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우리 자동차 업계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친환경화, 전동화 추세에 맞춰 고가의 친환경차 수출이 2022년 대비 51% 늘어난 242억 달러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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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달러 무역흑자 거두며 수출 플러스 전환 견인
2018년 이후 5년 만에 연 생산 400만대 이상 회복
2020년 이후 3년 만에 국내판매 증가율 플러스 기록
정부, 국내 업계 전동화 투자 차질없도록 지원
자동차 및 친환경차 수출량, 수출액 추이.ⓒ산업통상자원부

지난해 자동차 수출이 사상 최대인 709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적은 기존 최고액인 2022년 541억 달러를 30% 이상 상회하는 것이다.

정부는 자동차 수출 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울산·화성 등에 추진 중인 전기차 전용공장 등 국내 업계의 전동화 투자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2023년 자동차 수출액은 총 709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실적은 기존 최고 수출액인 2022년 541억 달러를 30% 이상 뛰어 넘은 수준이다.

산업부는 우리 자동차 업계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친환경화, 전동화 추세에 맞춰 고가의 친환경차 수출이 2022년 대비 51% 늘어난 242억 달러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수출 단가가 최초로 2만3000 달러를 돌하며 질적인 혁신도 함께 이뤘다고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자동차 산업은 709억 달러 수출을 통해 550억 달러(72조원)의 무역흑자를 거두며 주요 수출 15개 품목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며 "우리나라 무역수지 개선과 2023년 10월 수출 플러스 전환을 견인했다"고 펑가했다.

작년 자동차 생산량은 차반도체 등 부품공급 정상화에 따라 전년 대비 13% 증가한 424만대를 기록하며 지난 2018년 403만대 이후 5년 만에 연 생산 400만대 이상을 회복했다.

국내 공장의 차량별 생산량 순위는 아반떼(27만대), 코나(25만대), 트레일블레이저(22만대), 트렉스(21만대), 스포티지(21만대), 투싼(19만대) 순이다. 특히 생산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대기수요를 해소하며 자동차 수출 증가를 견인했으며 국내에서 생산된 차량의 약 65%(277만대)는 해외 시장으로 수출됐다.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174(국산·수입 : 145·29)만대로 코로나19 이후 누적 대기수요를 해소하면서 2020년 189만대 이후 3년 만에 증가율 플러스를 기록했다.

국내 친환경차 시장은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의 신차 효과로 하이브리드차가 전년 대비 45%의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의 높은 성장세는 자동차 부품업계에 충분한 일감 공급과 미래차 전환 여력을 확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정부는 울산·화성 등에 추진 중인 전기차 전용공장 등 국내 업계의 전동화 투자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임시투자 세액공제를 연장하고 관련 투자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고자 한다.

또한 산업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친환경모빌리티에 대한 시장 확대와 걸림돌 제거 등을 위해 '친환경모빌리티 규제혁신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미래자동차 부품산업 전환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대해서 오는 7월에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경쟁력을 혁신하는 원년이 되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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