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로봇 핵심부품 국산화율 80% 달성 추진…핵심 인력 1만5000명 양성

산업부,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 발표
첨단로봇 보급 활성화 필요 51개 규제 신속 개선

지난해 11월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대전에서 부스 직원이 비정형작업 작업자와 로봇 간 동기화시스템(PTS, Portal Teleoperation System)제품을 시연하고 있다.ⓒ뉴시스

정부가 로봇 핵심부품의 국산화율을 2030년까지 80%로 획기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강력한 기술확보 체계 구축에 나선다.

또 로봇 핵심 인력을 1만5000명 이상 확보하기 위해 로봇대학원 중심으로 로봇 융합 과정 개설과 산학프로젝트 등을 지원하고 로봇 실무인력양성센터를 추가 신설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로봇산업정책심의회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2024~2028년)'을 확정했다. 기본계획은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에 의거해 로봇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산업부가 5년 단위로 수립·시행하는 계획으로 지난 12월 발표한 '첨단로봇 산업 비전과 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계획이다.

우선 로봇 핵심부품의 국산화율을 2030년까지 80%로 획기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강력한 기술확보 체계를 구축한다. 핵심기술의 신속한 사업화를 위해 개발 과정에 로봇수요기업의 참여를 강화한다.

로봇 핵심 인력을 1만5000명 이상 확보하기 위해 로봇대학원 중심으로 로봇 융합 과정 개설과 산학프로젝트 등을 지원하고 로봇 실무인력양성센터(현재 구미센터 1개소)를 추가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첨단로봇 100만대 보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범부처 역량을 결집한다. 첨단로봇 보급 활성화에 필요한 51개 규제를 신속히 개선하고 필요한 실증·보급도 함께 지원한다.

또한 로봇 기업이 국내시장에서 충분한 트랙레코드를 쌓아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 간 협력 채널을 확대하고 홍보, 네트워킹, 해외인증 등도 적극 돕는다.

로봇과의 공존을 위해 로봇 친화적 기반 시설(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로봇이 올바른 방향으로 개발·활용되도록 로봇윤리가이드라인도 마련할 계획이다.

개발 단계의 로봇이 안정성, 신뢰성 등 검증을 거쳐 신속한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약 2000억원을 투자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에도 나선다.

정부 관계자는 "K-로봇이 우리 산업과 일상을 변화시키고 경제혁신을 견인하는 K-로봇경제 실현을 위해 민관협력을 강력히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