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오리온의 레고켐바이오 지분 인수, 주가 밸류에이션 변동성 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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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16일 오리온의 레고켐바이오 지분 인수와 관련해 주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의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연결 회계 처리 여부에 따라 향후 실적 전망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실적 전망치가 연결 회계 처리 여부에 따라 하향 조정 폭을 결정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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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16일 오리온의 레고켐바이오 지분 인수와 관련해 주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의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연결 회계 처리 여부에 따라 향후 실적 전망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전날 5500억원을 투자해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를 확보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인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구주 매입을 통해 이뤄진다. 인수 주체는 홍콩 소재 오리온 계열사인 팬오리온코퍼레이션으로 중국 지역 7개 법인의 지주사다.
오리온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당 5만9000원에 796만3283주를 배정받고, 구주는 창업자 김용주 대표이사와 박세진 사장으로부터 기준가 5만6186원에 140만주를 매입해 총 936만3283주를 확보함으로써 전체 지분의 25% 이상을 갖는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지분 취득일은 3월29일이기 때문에 올해 2분기부터 오리온 전사 손익에 반영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일회성 손익을 제외한 레코켐바이오의 경상적인 영업손실은 400~500억원으로 수준으로 추정된다.
키움증권은 이번 지분 인수가 두 가지 측면에서 주가 밸류에이션의 변동성을 야기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과 사업 회사의 바이오 사업 투자 확대로 인해 음식료 업체가 보유한 실적 안정성 측면의 투자포인트가 희석되고 이종 사업 투자에 따른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문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투자자들의 투자포인트가 이번 신규 지분 투자의 방향성과 배치될 수 있다고 봤다. 주주 구성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주가 밸류에이션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적 전망 측면에서는 연결 회계 처리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실적 전망치가 연결 회계 처리 여부에 따라 하향 조정 폭을 결정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리온의 레고켐바이오 지분율은 50% 미만이나, 레고켐바이오에 대한 오리온의 실질 지배력 행사 가능성에 따라 레고켐바이오 손익에 대한 연결 회계 처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준 연구원은 "만약 레고켐바이오에 대해 연결 회계 처리된다면, 동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0% 이상 하향 조정되면서 전사 실적 가시성이 크게 낮아질 전망"이라며 "레고켐바이오의 연간 영업적자 반영과 PPA 상각비 발생 가능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레고켐바이오에 대해 지분법 회계 처리된다면 동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에 대한 악영향은 없고,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이 2~3% 정도 하향 조정되면서 손익 측면의 악영향이 연결 회계 처리 대비 최소화 될 전망"이라고 추정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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