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월간 할인 구매한도 50만원 오른다

중소벤처기업부, 2024년 설 민생안정대책

온누리상품권을 1인당 월 50만원어치 더 할인 구매할 수 있게 됐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 확대 등 내수 활성화 방안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명절 유동성 지원을 위한 설 명절 자금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온누리상품권 사용 확대를 위해 월 할인 구매 한도를 1인당 50만원 상향해 최대 200만원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현재는 지류형 구매한도 월 100만원에 할인율 5%, 모바일·충전식 카드형은 월 150만원에 할인율 10%다. 이를 오는 20일부터 지류형 150만원, 모바일·충전식 카드형 200만원으로 구매 한도를 높이는 것이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월29일부터 2월12일까지 15일간 전국 390여곳이 참여하는 '전통시장·상점가 온라인 특별전'도 열린다. 특별전 기간 전통시장·상점가 온라인 판매채널 이용 고객에게는 무료 배송 서비스가 제공된다. 설 맞이 소상공인 매출 활성화를 위해 한우, 과일, 전복 등 선물 세트와 의류, 뷰티용품 등을 판매해는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도 1월20일부터 2월6일까지 유통 플랫폼을 통해 개최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명절 유동성 지원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1조8000억원의 융자·보증도 공급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 접수는 8일 시작됐다. 설 명절 전후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기관의 심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판매대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1조4000억원의 매출채권보험을 인수한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이 거래처에 물품·용역을 판매하고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손실금의 일부를 신용보증기금이 보상해주는 보험제도다. 융자·보증 및 매출채권보험은 정책금융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받고 있다.

이 밖에도 영세 소상공인 약 126만 명에 대해 인당 20만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비은행권에서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