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개미, 폭풍매수…반도체·게임주 매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집계 결과 올해 들어 12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일본 주식을 74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 달 전체 순매수액(83억원)의 9배 수준에 이른다.
국내 투자자의 일본 주식 순매수액은 지난해 4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다 역대급 엔화 약세에 이른바 '엔테크' 열풍이 고조된 7월에는 2천33억원까지 증가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순매수는 주로 반도체 부품과 게임 관련 종목 중심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한국예탁결제원 집계 결과 올해 들어 12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일본 주식을 74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 달 전체 순매수액(83억원)의 9배 수준에 이른다.
국내 투자자의 일본 주식 순매수액은 지난해 4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다 역대급 엔화 약세에 이른바 '엔테크' 열풍이 고조된 7월에는 2천33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 11일 기준 일본 주식 보관 금액도 5조190억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804억원 증가했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닛케이225지수가 최근 역사적 고점을 경신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가운데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일본 정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하 기업에 대해 재평가 받을 기회를 만드는 등 삼박자가 맞다 보니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지난 11일 34년 만에 35,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15일에는 장중 36,000선도 넘어서는 등 '거품 경제' 시절이던 1990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일까지 닛케이225지수 상승률(6.3%)은 주요 20개국(G20) 증시 중에서 아르헨티나(11.1%)와 튀르키예(6.9%)에 이어 3위를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4.9% 하락해 꼴찌를 기록했다.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도 0.26%가량 하락해 각각 상승률 11위와 12위를 차지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순매수는 주로 반도체 부품과 게임 관련 종목 중심이다.
이 기간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게임 개발 기업 캡콤으로 총 15억3천만원이다.
반도체 장비 업체인 도쿄일렉트론(13억9천만원)과 게임 관련 기업 스퀘어에닉스홀딩스(8억2천만원)가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더블유스코프(7억6천만원), 넥슨(6억9천만원), 혼다자동차(5억5천만원), TDK(5억3천만원) 등의 순이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