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독주 배민, 새 서비스로 성장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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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서 배달의민족(배민)이 독주 체제를 공고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등으로 배달 수요가 줄었지만 배민은 크게 사용자 감소 없이 시장 1위로 멀찌감치 앞서가고 있다.
16일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로 집계 결과, 지난달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앱 3사 사용자 수(MAU)는 각각 1995만명, 583만명, 519만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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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서 배달의민족(배민)이 독주 체제를 공고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등으로 배달 수요가 줄었지만 배민은 크게 사용자 감소 없이 시장 1위로 멀찌감치 앞서가고 있다. 올해는 1월부터 소비자 입장에서 배달비는 낮추고, 음식점의 편의는 높이는 배달 서비스를 도입해 성장 기반을 견고하게 다진다는 전략이다. 2, 3위 업체인 요기요와 쿠팡이츠도 각기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등 격차 줄이기에 나섰다.
16일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로 집계 결과, 지난달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앱 3사 사용자 수(MAU)는 각각 1995만명, 583만명, 519만명을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배민이 5.1% 사용자가 늘었고 요기요와 쿠팡이츠도 각각 2.4%, 12.8% 증가했다. 배달 성수기인 연말을 맞아 3사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1년 전인 2022년 12월과 비교하면 배민의 사용자는 1만5665명 늘었고 요기요에서는 108만명이 빠졌다. 쿠팡이츠는 135만명이 늘었다. 전체적으로 배민은 큰 변동 없이 사용자를 유지하고 있고 요기요는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셈이다. 쿠팡이츠는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지만 700만명을 넘었던 사용자를 회복하기까지는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이츠는 2021년 말 700만명까지 증가한 뒤 배달 수요 감소와 프로모션 축소 등으로 사용자가 급감했다.
시장에서 상황이 다른 만큼 각 업체의 올해 전략도 다를 수밖에 없다. 배민은 효율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달 17일부터 도입하는 '배민1플러스'가 대표적이다. 배민이 중개부터 배달까지 직접 책임지는 자체 배달 서비스로는 전에 '한집배달'과 '알뜰배달'이 있었는데 이를 합친 것이다. 한집배달은 배민의 라이더가 주문 한 건만을 맡아 배달하는 것이고, 알뜰배달은 동선에 따라 최적 묶음 배달로 배달 비용 부담을 낮춘 것이다. 그동안 식당 업주는 한집배달과 알뜰배달에 별도 가입해야 했으나 이제 배민1플러스에 가입하면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민 관계자는 "하나의 상품으로 두 가지 배달방식을 통합 관리할 수 있고, 고객의 주문환경을 분석해 최적의 배달비를 자동 적용해 더 효율적으로 가게를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기요와 쿠팡이츠의 전략은 사용자 확대에 맞춰져 있다. 1위와의 간격을 좁히면서 동시에 엇비슷한 2, 3위 간 경쟁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요기요는 카카오와 손잡고 주문 채널을 확대했다. 지난 11월 말부터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손쉽게 주문을 할 수 있게 했다. 요기요는 앞으로도 각종 플랫폼과의 다양한 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쿠팡이츠는 쿠팡 와우 멤버십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사용자 확대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어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적극적인 온라인쇼핑 구매층인 쿠팡 와우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지정 식당에서 10% 할인을 제공, 배달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쿠팡이츠를 선택하게 하는 것이다. 와우 멤버십 회원이 1100만명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용자를 확대할 수 있는 여지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업계 관계자는 "1강 2중의 시장 구도가 자리 잡으면서 올해는 할인 경쟁에 이어 차별화된 주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경쟁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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