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사기분양’ 논란 지속…해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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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사기분양 논란이 새해에도 지속되고 있다.
허위·과장광고로 피해를 입었다는 수분양자와, 발뺌하는 시행사가 대립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용산구 '용산투웨니퍼스트99' 수분양자도 시행사와 소송중이다.
이어 "분양자들은 계약금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계약을 파기하고 싶은데 아직은 시행사랑 시공사 측 반응이 없다"라며 "저만해도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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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송도스마트스퀘어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9일 인천시청 앞에서 역대 최대 규모 집회를 열고 B동 인허가과정 정보공개를 촉구했다.
가천길재단 뇌질환센터 B동 입주가 무산됐는데도 인허가를 낸 바람에 세입자를 구하거나 직접 운영이 어려워졌다는 게 수분양자 측 입장이다.
스마트스퀘어는 송도 5공구에 지하2층~지상20층, A·B 2개동으로 이뤄진 업무·상업복합시설이다.
분양대행 상담사는 “B동은 길병원이 모두 쓰기로 해서 실제 분양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우리도 (센터가 들어오는 줄) 알고 있었고 들은 대로 안내했다”고 증언했다.
비대위는 지난 5일 시행사 한국토지신탁을 분양사기와 허위광고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분양대행사 녹취파일도 증거물로 넘겼다. 비대위는 길병원과 사용승인을 낸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시청에서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비대위가 문제 삼는 민원은 37건이 넘는다.
인천경제청은 정보공개 요구를 거절하고 있다.
비대위 관계자는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무응답”이라며 “계속 접촉하고 있고 최대한 집회를 강성으로 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청 담당자도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행사 한국토지신탁은 “뇌질환센터가 입주한다고 홍보한 적 없다”라고만 응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용산구 ‘용산투웨니퍼스트99’ 수분양자도 시행사와 소송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1층~지상 19층, 99실, 전용면적 22.30~49.9㎡ 2룸, 3룸 더블복층구조로 소개됐다. 그러나 실제론 복층이 아닌 다락으로 설계돼 사기 분양 논란 중심에 섰다.
바닥부터 천장에 닿는 높이가 150㎝로 알았는데, 실제 높이는 130~132㎝고, 나머지 18㎝는 바닥두께라는 것.
현재 최소 39가구가 민·형사 소를 제기한 상태며 이중 11가구는 신탁회사 가압류를 걸었다.
수분양자는 “한 개 층이라고 해서 분양을 받았고 초등학생 정도는 생활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다락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분양자들은 계약금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계약을 파기하고 싶은데 아직은 시행사랑 시공사 측 반응이 없다”라며 “저만해도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호소했다.
시공사는 “건축허가가 난대로 시공했을 뿐”이라며 책임을 돌리고 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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