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무역업계 ICT 인재 양성 위한 '디지털마스터 수강생' 모집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운영
디지털 전환 및 청년 실업 완화 목적

한국무역협회(KITA) 무역아카데미는 다음달 16일까지 '제4기 KITA 디지털 마스터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무협 무역아카데미는 무역 업계의 디지털전환(DX)과 청년 실업 완화를 위해 2021년부터 KITA 디지털 마스터 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은 약 8개월간 진행되며 교과 과정에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딥러닝 등 ICT 이론 교육 및 기업 연계형 실습과 프로젝트가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 수료 후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목적을 둔다.

특히 기업 연계형 실습 프로젝트의 경우 수강생이 교육 과정을 통해 배운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다. 기업별 멘토가 참여해 수강생의 디지털 기술 적용 관련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제1기 과정부터 멘토로 참여하고 있는 송인성 ㈜밸류링크유 이사는 "수강생의 프로젝트 결과를 실제 회사 서비스 개발에 활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학생을 수료 후 직접 채용하고 있다"며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경험한 청년은 실무 적용 역량이 높고, 문제 해결에 있어 기존 직원과는 다른 창의적인 접근 방법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해 6월에는 IT 비전공자로 구성된 동 과정 수강생들이 고용노동부 주관 'K-디지털 해커톤 대회'에 참가해 최우수상(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해커톤 참가 이후 취업에 성공한 박에스더 ㈜비나텍 DX팀 사원은 "프로젝트를 통해 이론을 실제 적용해보며 개인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희철 무협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은 "KITA 디지털 마스터 과정은 지난해 직업심사능력평가원으로부터 우수 평가를 받아 올해부터 교육 과정 수강 규모를 2배(30명→60명) 확대한다"며 "앞으로도 AI와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무역 업계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