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 불었지만… 美 스타트업 투자 3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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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타트업 분야의 키워드는 '인공지능(AI)'이었다.
미국을 중심으로 수많은 스타트업에 투자가 이뤄졌지만, 지난해는 전년보다 30% 가까이 투자가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인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대항마로 불리는 앤트로픽은 지난해 미국 스타트업 투자 총액의 10%가량을 차지했다.
지난해 글로벌 VC 투자금액은 3457억 달러(약 456조8425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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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힘든 상황 이어질 것” 전망
지난해 스타트업 분야의 키워드는 ‘인공지능(AI)’이었다. AI가 주목받자 투자 혹한기에도 AI 열풍이 불었다. 미국을 중심으로 수많은 스타트업에 투자가 이뤄졌지만, 지난해는 전년보다 30% 가까이 투자가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혹한기가 장기화하자 글로벌 벤처캐피털(VC)들도 지갑을 닫은 것이다.
최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금은 지난 2021년 3480억 달러(약 459조8820억원)였다. 최고치를 경신하고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022년에는 2422억 달러(약 320조1884억원), 지난해에는 1706억 달러(약 225조5332억원)로 30.4% 줄어들었다. AI에는 스타트업 투자금 전체의 3분의 1에 달하는 금액이 투입됐다. AI 스타트업 중 대형언어모델(LLM)을 훈련하는 스타트업들이 가장 많은 투자를 받았다. 생성형 AI인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대항마로 불리는 앤트로픽은 지난해 미국 스타트업 투자 총액의 10%가량을 차지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은 글로벌 VC들의 투자가 35%가량 급감하고, 펀드 결성과 회수 모두 부진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글로벌 VC 투자금액은 3457억 달러(약 456조8425억원)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5314억 달러(약 702조2451억원)였는데 비해 34.9%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VC 투자 건수는 2022년 5만1894건에서 지난해 4만3559건으로 16.1% 감소한 것이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VC 투자금액과 건수는 4분기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투자금액은 766억 달러(약 101조2652억원)였는데, 1분기에는 958억 달러(약 126조6475억원) 대비 20% 줄었다.
펀드 결성과 회수도 부진했다. 글로벌 VC 펀드 결성금액은 지난해 1609억 달러(약 212조7098억원)였다. 2022년은 2배에 가까운 3067억 달러(약 405조4574억원)였다. 펀드 결성 건수는 2022년 2772건에서 지난해 1425건으로 48.5% 줄어들었다. 회수에서는 지난해 2247억 달러(약 297조534억원)였는데, 2022년 3206억 달러(약 423조8332억원) 대비 29.9% 감소했다.
미국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723곳 중 대다수는 지난해 현금을 소진해 올해 추가 자금 조달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VC업계 관계자는 15일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과 VC 모두 힘든 한 해를 보냈다”며 “올해 역시도 힘든 상황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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