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OLED 자동문·무한 확장 LED… 美 B2B시장 진출한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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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LG전자 비즈니스이노베이션센터(BIC). 샹들리에 모양의 미디어 아트가 보이는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자동문이 입구부터 눈길을 끌었다.
최철 LG전자 미국 법인 사이니지솔루션 사업실장은 "호텔과 매장, 병원과 공공장소 등을 대상으로 한 기업간거래(B2B) 사업에서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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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내 전기차 충전사업 兆단위 목표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LG전자 비즈니스이노베이션센터(BIC). 샹들리에 모양의 미디어 아트가 보이는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자동문이 입구부터 눈길을 끌었다. 180도까지 구부릴 수 있는 곡면 OLED, 원하는 크기까지 무한 확장 시킬 수 있는 초대형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도 설치돼 있었다. 최철 LG전자 미국 법인 사이니지솔루션 사업실장은 “호텔과 매장, 병원과 공공장소 등을 대상으로 한 기업간거래(B2B) 사업에서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전제품 중심의 기업과 소비자간거래(B2C)에 주력했던 LG전자가 최근 B2B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전기차 충전기 등 새로운 영역에도 진출한다. 스마트홈 플랫폼 ‘LG씽큐’ 등 플랫폼 영역에서도 기업 간 사업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LG전자 BIC에는 의료용 디스플레이들이 전시돼 있었다. 수술용 모니터 밝기는 최신 보급형 스마트폰과 맞먹는 1000니트(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에 달했다. 암 판독이나 내시경 검사에 쓰이는 모니터도 눈길을 끌었다. 최 실장은 “이러한 제품들을 중심으로 병원 시장에도 점진적으로 들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영상 편집 스튜디오를 콘셉트로 꾸민 공간 역시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을 위한 가로로 긴 곡면 디스플레이, 영상 제작·편집에 사용하는 고화질 레퍼런스 TV 등이 전시돼 있었다. 학교 교실을 가정해 만든 공간에는 55인치부터 85인치까지 제작 가능한 전자칠판이 눈에 띄었다.
전기차 충전기의 경우 B2B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시켜, 7년 안에 조 단위 사업으로 만들겠다는 게 LG전자의 목표다. LG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연간 약 1만대 이상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구축했다. 북미 시장을 겨냥한 11kW의 완속 충전기를 시작으로, 연내 175kW 급속 충전기와 350kW 초급속 충전기도 생산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아시아, 유럽 시장으로도 전기차 충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은 ‘CES 2024’ 현장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기차가 주춤하는 이유 중 하나는 충전 인프라 부족”이라며 “이와 함께 북미 시장을 조사해보니 페인 포인트(소비자가 불편을 느끼는 지점)가 고장률”이라고 말했다. 장 본부장은 “LG전자는 AS망이 구축돼 있고, 품질 보증 체계도 잘 돼 있다. 이런 점이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 있어) 차별화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LG전자는 LG씽큐의 API(응용 프로그램 개발환경)를 공개해 사업화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건물 관리 업체는 LG씽큐 API를 이용해 건물에 설치된 LG전자 공조 시스템을 원격 제어·관리하는 시스템을 자체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은 “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비즈니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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