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교통비 부담․교통 불편 확 줄인다
거제시는 2월 1일부터 거가대교 평일 출퇴근시간대 통행료의 20%를 지원한다.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주말‧공휴일 거가대교 통행료 할인에 이어, 평일 출퇴근시간대(오전7시~9시‧오후5시~8시/1일 왕복 1회) 통행료도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직장을 다니는 거제시민뿐 아니라, 평일 출퇴근시간대 거가대교를 이용하는 모든 시민이 지원대상이다.
주말‧공휴일 할인과는 달리 평일 출퇴근시간대 통행료는 사전에 신청한 거제시민에 한해 계좌로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통행료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1월 2일부터 주소지 상관없이 가까운 면·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서면 신청하면 되고, 3월 4일부터는 온라인신청도 가능하다.
거제시민은 평일 출퇴근 시간 소형차(승용차, 16인승 이하 승합차, 2.5t 미만 화물차) 통행료 1만원 기준 2000원을 지원받게 된다.
다만, 경차‧장애인이 탑승한 차량(장애인 미탑승시, 신청자에 한해 20% 지원) 등 유료도로법에 따른 기존 감면 차량은 중복 적용되지 않으며, 단체 또는 법인차량과 사업용차량 등도 대상에서 제외된다.
할인된 금액은 3월 말까지 신청완료한 사람에 한하여 시행일(2024.2.1.) 기준으로 소급적용해 2024년 5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거제시가 올해부터 공영유료주차장 주말 무료개방을 실시한다. 노외공영주차장 3개소, 노상공영주차장 31개소, 총 797면에 대해서는 토‧일요일 주차요금이 24시간 무료다.
주차빌딩 공영주차장(고현중앙‧옥포국제시장‧고현종합시장)은 주말에도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유료로, 오후 8시 이후에는 무료로 운영된다.
이번 공영주차장 주말 무료 개방으로 도심지 불법 주‧정차 감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질적인 주차난으로 시민들을 괴롭혔던 아주동‧중곡동 도심지 및 덕포해수욕장의 주차환경 개선을 위해 시에서 팔을 걷어붙였다.
박종우 시장 공약사항이기도 한 아주동 공영주차장 주차빌딩 조성사업은 지난해 10월 경남도 주차환경개선 지원사업으로 확정됐다. 현재 2025년 착공을 목표로 건축기획‧토지보상 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상가밀집지역이자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곡동에는 노외주차장 3개소가 먼저 조성된다. 미남크루즈 부지 54면, 중곡 어린이 공원 54면, 신현제3교 인근 부지 49면의 주차장을 조성하기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장기적으로 주차빌딩도 조성해 시민 불편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지만 주차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덕포해수욕장에도 205면 규모의 주차장이 들어선다. 적극적인 부지 매입으로 관광객 편의를 위한 주차공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체험형 교육공간인 어린이 교통공원이 개원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금까지는 거제지역 어린이들이 교통문화체험을 위해 타 지역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거제에서 교통안전 수칙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숲소리공원 부지 내에 조성된 교통공원은 실내‧외 교육장을 비롯해 체험‧편의시설 등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오는 3월부터 임시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종우 시장의 공약 중 하나인 아동‧청소년과 어르신 시내버스 교통비 지원이 올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6세~18세 아동‧청소년과 70세 이상 노인 모두에게 개인별 교통카드가 지급되며, 아동‧청소년은 등‧하교 등을 고려해 1일 3회, 노인은 1일 1회를 적용해 월 20회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교통비는 2000번을 제외한 시내버스에 한해 지원되며, 시외버스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하반기부터는 학생 및 어르신들의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부터 연초와 부산을 오갔던 2000번 버스가 지난해 큰 변화를 맞이했다. 덕포-소계-외포를 경유했던 2000번 버스가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가 위치한 대계마을, 대계펜션촌을 경유하게 돼 주민 편의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게 됐다.
거제가 부산 대도시권에 포함됨에 따라 2000번 버스의 출발지도 맑은샘병원에서 고현터미널로 변경돼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교통약자를 위한 바우처 택시를 기존 50대에서 올해 100대로 확대 운영한다. 바우처 택시는 평소 일반택시 영업을 하다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등 교통약자 요청 시 일반택시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콜수 증가로 대기 시간이 길어졌던 기존 이용자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불친절‧승차거부 등 각종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택시 운수종사자 서비스 개선을 위해 시에서 올해 처음으로 친절교육 및 해외 선진지 벤치마킹을 실시한다.
불친절에 대한 사후 행정처분 대신 친절 교육을 실시해 친절 마인드를 향상시키고, 해외 선진 택시 정책을 경험함으로써 전반적인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함이다.
지난해 택시부제 해제 이후 상황이 어려워진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전원에게 처우개선비를 지급해 근로여건 개선에도 힘을 보탠다.
거제=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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