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2골' 韓 아시안컵 첫경기서 바레인 3대1 제압(종합)

박병희 2024. 1. 15.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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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이 2골을 기록한 이강인, 1골 1도움을 기록한 황인범의 활약을 앞세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까다로운 상대 바레인을 제압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 E조 첫 경기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3대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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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왼발로 결승골에 쐐기골까지
황인범, 선제골에 이강인 결승골 도와

한국 축구 대표팀이 2골을 기록한 이강인, 1골 1도움을 기록한 황인범의 활약을 앞세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까다로운 상대 바레인을 제압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 E조 첫 경기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3대1 승리를 거뒀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순조롭게 첫걸음을 뗀 셈이다. 우리나라는 1956년 제1회,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한 뒤 한 번도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유럽 축구의 중심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앞세워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이강인이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에서 후반 11분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대표팀은 4-4-2 전술로 바레인에 맞섰다. 손흥민과 함께 조규성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박용우(알아인)와 황인범(즈베즈다)이 중원에 포진했고 이재성(마인츠)과 이강인이 좌우 공격을 맡았다. 이기제(수원), 김민재, 정승현(울산), 설영우(울산)가 수비라인을 구성했고, 김승규(알샤바브)가 골문을 지켰다. 엉덩이 부위를 다친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출전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대표팀은 시작 2분 만에 코너킥을 얻어내는 등 초반부터 바레인을 밀어붙였다. 하지만 다소 편파적인 판정이 이어지면서 경기 흐름이 묘하게 흘렀다. 한국은 전반 30분도 지나지 않아 박용우, 김민재, 이기제가 잇달아 경고 카드를 받았다. 전반적인 경기 주도권을 잡고도 석연치 않은 판정에 맥이 끊기는 흐름이 이어졌다.

대표팀의 공격은 30분을 지나면서 활기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양 측면에서 잇따라 날카로운 침투가 이뤄졌고 결국 전반 38분 황인범의 발끝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김민재가 환상적인 침투패스가 첫 골의 시발점이 됐다. 김민재가 후방에서 바레인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 장거리 패스를 연결했고, 이 공은 상대 수비의 배후를 파고든 이재성에게 연결됐다. 이재성은 곧바로 땅볼 크로스로 연결했다. 공은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돼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손흥민과 조규성을 지나 반대편에 있던 황인범에게 연결됐다. 황인범은 왼발로 감아차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6분 만에 압둘라 알 하샤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알리 마단의 로빙 침투 패스를 모하메드 마룬이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수비를 맞고 알 하샤시에게로 흘렀고 알 하샤시가 재차 슈팅해 1-1을 만들었다.

하지만 5분 뒤 이강인이 곧바로 다시 우위를 점하는 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김민재가 물꼬를 텄다. 김민재가 상대 공격 진영까지 올라와 상대 페널티박스 바깥 중앙에 있던 이강인에게 연결했고 이강인이 강력한 왼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상대 골키퍼가 온 몸을 날렸으나 닿을 수 없을만큼 강하고 빠른 슛이었다.

후반 23분 이강인이 추가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가운데 있던 황인범에게 연결했고, 황인범은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이강인에게 연결했다. 이강인은 오른발로 가볍게 공을 터치해 상대 수비를 제친 뒤 다시 한번 강력한 왼발 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오는 20일 오후 8시30분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조별 리그 두 번째 경기를 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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