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지옥' 달라진 알콜러들..."금주 10년 후 모습 궁금해" [종합]

오수정 기자 2024. 1. 1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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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지옥' 속 술 없이는 살 수 없던 알콜러들이 변했다.

이어 "예전에는 술이 있어야 사람들하고 친해진다고 생각했는데, 술이 없어도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한발만 나아갔으면 바뀔 수 있었을텐데, 그동안 스스로 핑계를 댔던 것 같다. 삶의 낙이 없었는데 술을 마시면 기분이 잠깐 좋아지니까 술을 습관적으로 마셨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술이 필요없어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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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알콜지옥' 속 술 없이는 살 수 없던 알콜러들이 변했다. 

15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알콜지옥' 7회에서는 금주 6일차를 맞이한 알콜러들의 변화된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노성원 교수는 황홍석과 마주했다. 노성원 교수는 합숙 생활에 대해 물었고, 황홍석은 "처음엔 답답했는데, 적응하니 편안해졌다"고 했다. 이어 "예전에는 술이 있어야 사람들하고 친해진다고 생각했는데, 술이 없어도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또 황홍석은 "금주나 절주를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는 것보다, 몸에서 오는 반응을 느끼고, 바른 생활을 하다보니까 금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더라"면서 "밖에 나가서도 절주가 아닌 금주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커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홍석은 "술을 안 마시고 5년, 10년이 지나면 내가 어떻게 변할까 궁금하기도 하다. 이참에 진짜 술을 끊고 멋진 사람으로 바뀌어보자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윤성은 "솔직히 합숙 처음에는 술 생각이 많이 났다. 3일 정도 지나니까 오기가 생기더라. 그러다보니 지금은 '술을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없어졌다"고 했다. 

문아량은 "힘든게 없다. 제가 생각보다 운동이랑 잘 맞더라. 땀을 빼고 활동을 하니까 카타르시스가 느껴졌다. 그러면서 활동적으로 바뀌고, 긍정적이고 밝아졌다. 또 식욕이 올라와서 정말 잘 먹게 됐다"면서 합숙 초반에는 볼 수 없었던 활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한발만 나아갔으면 바뀔 수 있었을텐데, 그동안 스스로 핑계를 댔던 것 같다. 삶의 낙이 없었는데 술을 마시면 기분이 잠깐 좋아지니까 술을 습관적으로 마셨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술이 필요없어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날에는 또 다른 탈락자를 가릴 '도미노 미션'도 진행됐다. 남은 알콜러 5인 황홍석, 한윤성, 이지혜, 문아량, 김태원은 주어진 3시간 안에 주어진 도미노를 완성해야하고, 완성하지 못하면 탈락이었다. 

가장 먼저 황홍석이 도미노를 완성했다. 문아량은 시간이 지날 수록 떨리는 손 때문에 도미노가 계속 무너지면서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김태원도 위기였다. 사소한 실수 때문에 도미노다 와르르 넘어졌고, 이에 김태원은 "그냥 '술 마시고 나갈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했다. 

멘탈이 나가버린 김태원의 모습을 본 황홍석이 김태원을 도와줬다. 그런 사이에 한윤성과 이지혜가 도미노를 완성했다. 이제 남은 사람은 문아량과 김태원이었다. 한윤성과 이지혜도 황홍석처럼 문아량 돕기에 나섰다. 

경쟁 대신 서로 돕기를 선택한 알콜러들의 모습에 제작진은 "3시간 안에 모든 도미노가 완성이 되면 탈락자 없이 다음 미션으로 넘어가겠다"고 룰을 변경했고, 이번 '도미노 미션'에서는 탈락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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