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선제골' 클린스만호, 바레인전 전반 1-0 리드
한국 축구대표팀이 바레인과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첫 경기 전반전을 1-0으로 앞섰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바레인과의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 전반전을 황인범(즈베즈다)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객관적 전력에선 한국이 크게 앞선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바레인은 그보다 한참 아래인 86위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1승4무1패로 크게 앞선다. 2007년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1-2로 진 게 마지막 패배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최정예 멤버로 나섰다. 클린스만 감독은 바레인을 상대로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공수의 핵심 멤버를 모두 기용했다. 공격적 전술인 4-4-2 포메이션을 가동한 한국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과 에이스 손흥민이 공격 선봉에 나섰다. 이재성(마인츠), 이강인, 황인범이 2선 공격을 맡았다. 박용우(알 아인)가 중원을 책임졌다. 포백 수비 라인은 이기제(수원),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가 나섰다. 골키퍼는 김승규(알 샤밥)가 맡았다. 예상대로 부상 중인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벤치 명단에서도 빠졌다.
전반 중반까지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한국은 볼 점유율 70%를 기록했지만, 좀처럼 골 찬스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바레인의 기습적인 역습 공격에 고전했다. 한국은 바레인의 공격을 차단하다 수비수 김민재(전반 9분), 박용우(13분), 이기제(28분) 3명이 등이 연달아 옐로카드를 받았다. 수비진의 경고는 조별리그 남은 경기에서 한국의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행히 전반 막판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38분 황인범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찔러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조규성과 손흥민이 뒤로 흘리면서 뒤따라 골 지역 오른쪽을 쇄도하던 황인범의 왼발로 걸렸다. 황인범은 침착하게 밀어 넣어 골로 연결했다. 골 부담을 던 한국은 후반전 추가 골 사냥에 나선다. 이번 아시안컵은 오는 13일 개막해 2월 11일까지 열린다.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은 이날 바레인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이상 오후 8시 30분)와 차례로 맞붙는다.
고양=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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