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심했나? 하이브리드 ‘저력’ 매섭네 [데이터로 보는 세상]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4. 1. 15. 21: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로 보는 세상
2023년 국내 차량 등록대수를 조사한 결과, 운전자들이 체감하는 ‘고유가’가 상당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차량은 하이브리드가 인기가 많았고, 수입산 차량은 전기차가 인기를 끌었다. 고유가로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연비가 저렴한 차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가 2023년 차량 등록대수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등록대수를 기록한 국산 차량은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총 6만247대가 등록했다. 3위도 하이브리드 차량이었다. 기아의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등록대수 5만5622대로 3위를 차지했다. 2위 차량은 아반떼 휘발유 모델이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체 등록대수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2023년 등록대수가 휘발유 모델(89만2726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등록대수는 총 30만9164대였다.

반면 경유 차량은 힘을 쓰지 못했다. 등록대수가 13만3394대에 그쳤다. 2019년 43만대에 육박했지만 디젤 가격 상승, 환경오염 이슈 등 논란을 피해 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경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높은 연비로 인기를 끌었던 연료다. 그러나 경유 가격 상승으로 휘발유 대비 가격 경쟁력을 상실했고, 미세먼지 배출의 주범으로 몰리면서 인기가 급락했다. 현재 상위 3종 모델을 제외하면 등록대수가 1만대를 넘는 모델을 찾아보기 힘들다.

수입산 차량은 ‘전기차’가 인기를 끌었다. 테슬라 ‘모델Y’가 1만3885대의 등록대수를 기록했다. 벤츠 E클래스(휘발유), BMW 5시리즈(휘발유)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43호 (2024.01.17~2024.01.23일자) 기사입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