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여운과 함께 종영한 '마에스트라' 명장면 총정리 #요즘드라마

2024. 1. 1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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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라〉 스틸컷

tvN 〈마에스트라〉가 진한 여운을 남기며 지난 14일 종영했습니다. 이 드라마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차세음(이영애)이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었어요. 배우 이영애의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되기도. 이영애는 주인공 차세음 역으로 열연, 카리스마와 인간미를 겸비한 캐릭터 특유의 면모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 극의 몰입감을 높였죠. 이영애를 비롯해 그와 러브라인을 형성한 이무생, 인상 깊은 악역 연기를 선보인 이루나 등 배우들의 활약도 돋보였고요. 회차가 거듭할수록 시청률도 상승 곡선을 그렸는데요. 실제로 시청률 4.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3회 만에 5%를 돌파, 최종회 6.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바 있습니다. 또한, 진한 여운을 선사하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나면서 많은 이들의 호평이 이어지는 상황. 이번 글에선 많은 이들을 사로잡은 〈마에스트라〉 명장면을 스토리 중심으로 살펴볼게요.

「 #01. 방영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한 '미스터리' 사건의 진범은? 」

〈마에스트라〉는 방영 내내 주인공 차세음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건이 몰입감 있게 그려지면서, 긴장감을 조성한 바 있어요. 극 초반, 차세음이 남편 김필(김영재)의 내연녀 이아진(이시원)이 운전하는 차와 충돌해 교통사고를 당한 장면이 그 시작이었죠. 당시 이아진의 고의성 사고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브레이크에 인위적인 훼손 흔적이 발견되면서 오히려 차세음의 자작극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었거든요. 설상가상으로, 차세음에게 적대감을 가지고 있었던 오케스트라 단원 김봉주(진호은)가 변사체로 발견된 데 이어, 차세음은 그가 죽었을 시점의 기억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앞서 언급한 이아진과 김봉주 모두 차세음에게 앙심을 품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경찰은 일련의 사건들의 범인으로 그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죠.

드라마 설정상, 래밍턴 병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었던 차세음은 자신도 모르는 새 김봉주를 죽인 것은 아닐지 자신을 두려워하기도. 그런 와중에 기존 추측을 모두 뒤엎는 사건이 터졌는데요. 바로 래밍턴 병의 전조 증상 정도로 생각했던 이상증세가 독극물 중독에 의한 증상으로 밝혀진 사건. 이에 누가 차세음을 독에 노출시킨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 바 있어요. 범인이 누구인지 추측이 이어지다, 후반부에서야 드디어 그의 정체가 밝혀졌는데요. 차세음의 오랜 팬이자 악장 이루나(황보름별)가 모든 사건의 주범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큰 충격을 선사했습니다. 차세움 남편과 불륜을 저지른 이아진의 차를 망가뜨린 것도, 차세음에게 앙심을 품은 김봉주를 해한 것도 모두 이루나가 한 짓이었죠. 이루나가 차세음을 독에 노출시켰던 이유도 공개됐는데요. 알고 보니, 과거 모친에게 했던 것처럼 차세음을 일부러 아프게 만들어 본인 곁에 두려고 한 속셈이었어요.

「 #02. 리얼리티와 몰입감, 전율까지 선사한 클래식 무대 장면 총정리! 」

차세음이 진범 이루나를 잡는 과정도 드라마틱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슬프고도 찬란한 피날레를 장식,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는 평을 받고 있어요. 오케스트라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차세음은 그를 잡기 위해 공연을 계획하거든요. 이루나의 오랜 꿈인 〈파사칼리아〉를 엔딩곡으로 선정한 데 이어, 이루나와 자신이 함께 공연한다는 인터뷰를 하면서 그를 유인한 것이죠. 차세음의 예측대로, 이루나는 모습을 드러내요. 차세음과 엔딩 무대를 선 후 그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는데요. 그 순간 경찰이 들이닥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을 맞이하게 됩니다. 차세음이 "너의 죄는 어떤 걸로도 용서가 안 될 거다. 그래도 평생 용서를 빌면서 살아"라고 하자 이루나는 "난 당신 인생에서 절대 잊히지 않는 사람이 될 거야"라면서 그가 보는 앞에서 흉기로 제 목을 찌릅니다. 하지만 그는 죽지 못하고 감옥에 가요. 차세음은 이후 그의 감옥으로 면회를 갔는데, 이루나는 그를 거부합니다. 무대 위에 있던 그 모습으로 자신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는 게 이유였죠.

또한, 이루나와 차세음이 함께한 '파사칼리아' 무대는 진한 여운과 전율을 선사했다는 게 주된 반응. 지휘봉이 아닌, 바이올린을 들고 무대에 오른 차세음은 물론 그의 연주를 이어받아 바이올린을 켠 이루나의 연주도 돋보였죠. 이외에도 차세음이 단원들과 하모니를 이뤘던 야외 생중계 공연(2회), 엄마에 이어 자신도 유전병 래밍턴에 걸릴 수 있다는 두려움과 슬픔을 안고, 브람스 교향굑 공연을 선보이는 그의 모습(6회)도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03. 차세음, '로맨스 직진남' 유정재와 해피엔딩! 」

차세음과 유정재(이무생)의 러브라인 결말도 많은 이들을 설레게 했어요. 마지막 회를 살펴보면, 차세음은 그간 자신의 곁을 묵묵히 지켜준 유정재와 함께하기로 합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나눈 대화도 로맨틱해요. 모든 사건이 마무리된 후 모친의 무덤 앞에서 담담한 얼굴로 래밍턴병 검사 결과지를 확인하는 차세음 앞에 유정재가 나타나거든요. 유정재는 이어 차세음에게 "내가 같이 가야지. 어떻게 널 혼자 보내"라면서 함께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합니다. 차세음이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자 "나랑 놀자"라고 말하면서 환하게 웃는 그의 모습으로 드라마는 끝이 나고요.

이무생이 연기한 유정재는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순정남 면모가 돋보인 캐릭터. 옛 연인 차세음이 여러 사건에 휘말리며 마음고생을 할 때마다, 유정재는 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줬어요. 차세음을 향한 그의 한결같은 사랑은 시청자들까지 감동하게 했고요. 이외에도 그가 작품에서 보여줬던 세련된 패션과 탄탄한 피지컬,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는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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