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15홈런 슬러거, FA 관심 후끈…'가격 떨어지길 기다리는 팀 최소 6개'
배중현 2024. 1. 15. 20:11
베테랑 거포 J.D 마르티네스(37)의 인기가 뜨겁다.
마르티네스는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계약 자유계약선수(FA) 중 하나다. 구단들의 관심이 없어 거취를 확정하지 못한 게 아니다. 미국 USA투데이는 15일(한국시간) '마르티네스에게 관심이 있지만 가격표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팀이 최소 6팀 이상'이라고 전했다. 마르티네스는 2022년 12월, 1년 1000만 달러(132억원)에 LA 다저스와 계약했다. 시즌 뒤 FA로 풀렸고 새 소속팀을 찾고 있는 상황. 30대 중반을 훌쩍 넘긴 적지 않은 나이지만 타석에서의 생산성은 여전하다. 지난해 성적도 113경기 타율 0.271 33홈런 103타점으로 수준급이었다.
타선 보강이 필요하다면 마르티네스가 좋은 대안일 수 있다. 앞서 뉴욕 포스트의 존 헤어먼은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영입전에서 밀린 메츠가 지명타자 마르티네스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헤이먼에 따르면 메츠뿐만 아니라 LA 에인절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비롯한 복수의 구단이 베테랑 지명타자(마르티네스)를 '눈독' 들이고 있다. 저스틴 터너(전 보스턴 레드삭스, 통산 187홈런) 역시 미계약 FA지만 마르티네스의 인기가 더 높다. 관건은 역시 몸값이 될 전망. 연평균 1000만 달러 안팎의 계약에 구단들이 부담을 느끼는 모양새다.
마르티네스는 2011년 데뷔한 13년 차 베테랑이다. MLB 통산 성적이 1522경기 타율 0.287 315홈런 1002타점. 315홈런은 현역 타자 중 9위에 해당한다. 이 밖에 올스타 선정 6회, 실버슬러거 수상 3회를 비롯해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포스트시즌 통산 타격 성적도 타율 0.296 10홈런 31타점으로 준수하다. 2022년부터 수비를 거의 하지 않고 있지만 지명타자만으로도 가치가 높다.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에서 모두 뛰었는데 리그 불문 안정된 타격 성적을 유지, FA 자격을 취득할 때마다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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