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에 빠진 무리뉴 경질하고, 데로시를 선임한다? 로마의 '레전드에게 폭탄 떠넘기기'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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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가 부진에 빠진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할 거란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매체 '스포르트 메디아세트'는 로마 수뇌부가 최근 경기력과 결과 모두 잡지 못한 무리뉴 감독에게 실망, 경질을 고려한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 3년차에 접어들면서 오히려 경기력이 하락하는 현상은 앞서 지휘했던 팀들처럼 로마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일부 로마 서포터도 무리뉴 감독에게 등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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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AS로마가 부진에 빠진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할 거란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대체자로 거론되는 인물이 '전설'이지만 감독 경력이 일천한 다니엘레 데로시라 불안감이 커진다.
이탈리아 매체 '스포르트 메디아세트'는 로마 수뇌부가 최근 경기력과 결과 모두 잡지 못한 무리뉴 감독에게 실망, 경질을 고려한다고 보도했다.
로마는 2023-2024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 현재 9위까지 추락했다. 최근 세리에A 6경기에서 1승 2무 3패에 그쳤다. 대진이 힘들었다는 걸 감안해도 문제가 심각했다. 더 심하게 부진한 나폴리를 잡았을 뿐, 만만찮은 피오렌티나와 아탈란타 상대로 무승부에 그쳤고 돌풍의 팀 볼로냐, 오랜 라이벌 유벤투스와 AC밀란에는 모두 패배했다. 가장 최근 경기인 15일(한국시간) AC밀란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그나마 컵대회 코파 이탈리아에서 최소한의 자존심을 세워 왔지만 지난 11일 지역 라이벌 라치오에 패배하면서 그마저 탈락했다. 이 상태라면 2월부터 재개되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생존이 불투명하다.
결과보다 심각한 문제는 경기력이다. 무리뉴 감독 3년차에 접어들면서 오히려 경기력이 하락하는 현상은 앞서 지휘했던 팀들처럼 로마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지난 시즌 파울로 디발라에 이어 이번 시즌 로멜루 루카쿠까지 영입하며 무리뉴 감독이 원했던 스타 공격진을 맞춰준 경영진이 흡족해할 리 없는 상황이다.
상위권 승점차가 촘촘해 아직 치고 올라갈 가능성은 있다. 4위 피오렌티나와 승점차가 단 5점이다.
부진한데다, 무리뉴 감독이 자꾸 심판진과 날을 세우는 것도 수뇌부가 불만을 갖는 이유다. 일부 로마 서포터도 무리뉴 감독에게 등을 돌렸다.
경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까지는 흔한 일이지만, 후임으로 데로시가 거론되는 건 불안요소다. 데로시는 프란체스코 토티에 이어 21세기 가장 위대한 로마 선수 2위로 흔히 거론되는 선수다. 은퇴 직전 아르헨티나의 보카주니어스에서 잠깐 뛰며 원클럽맨은 아니지만, 로마에서 2001년부터 2019년까지 뛰며 459경기 32골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117경기 21골을 기록했고, 2006 독일 월드컵 우승 멤버였다.
데로시의 선수 시절은 빛나지만 감독으로서는 아직 초라하다. 세리에B(2부) SPAL의 지휘봉을 잡았다가 1년도 못 채우고 경질된 것이 경력의 전부다. 감독에 앞서 코치로서 이탈리아 대표팀을 도우며 유로 2020 우승을 맛보긴 했지만 데로시의 덕이라기에는 힘들었다.
현 감독을 내보내면서 섣불리 '레전드'를 선임했다가 성적도 망치고, 감독 경력도 망치는 경우가 흔하다. 로마도 그 길에 들어설 위험성이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SPAL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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