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0억 빅딜' 오리온, 제약사 레고켐바이오 최대주주 됐다
오리온이 제약사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의 최대주주가 된다. 오리온은 5500억원을 투자해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를 확보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지분 인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구주 매입을 통해 이뤄진다. 인수 주체는 홍콩 소재 오리온 계열사인 팬오리온코퍼레이션(Pan Orion Corp.Limited)으로 중국 지역 7개 법인의 지주사다. 팬오리온은 오리온이 95.15%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
오리온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5만9000원에 796만3283주를 배정받고 구주는 레고켐바이오의 창업자 김용주 대표와 박세진 사장에게서 기준가 5만6186원에 140만주를 매입해 모두 936만3283주를 확보함으로써 전체 지분의 25%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대금 납입 예정일은 오는 3월 29일이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를 계열사로 편입한다. 기존 경영진과 운영 시스템은 유지한다.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과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이날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최대주주인 김용주 대표, 특수관계인인 박세진 사장은 보유 주식 140만주를 오는 3월 29일 팬 오리온에 양도한다.
오리온은 앞서 글로벌 식품·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음료, 간편대용식과 더불어 바이오 사업을 3대 신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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