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 적립·100% 환율 우대… 카드업계 “해외여행객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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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필리핀 여행을 계획 중인 김모(33)씨는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를 급하게 발급했다.
카드업계는 여행 수요에 맞춰 적립 혜택을 높이거나 결제 수수료 무료 등의 이벤트를 실시하며 고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트립투로카'와 마찬가지로 지난달 실적 30만원 이상이면 해외 가맹점 2%, 국내 가맹점 1.2% 결제일 할인을 한도 없이 제공하는 여행 특화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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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필리핀 여행을 계획 중인 김모(33)씨는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를 급하게 발급했다. 기간 한정으로 특정 국가에서 결제 시 금액 7%를 적립해주는 혜택 때문이다. 이 카드는 연회비가 없고 전월 실적 충족도 필요하지 않아 당장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최근 인기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각 카드사가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분주하다. 내수가 침체된 가운데서도 해외여행 수요는 올해도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해외여행객은 2030만74명으로 2022년의 655만4031명보다 209% 늘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2871만4247명의 70% 수준까지 회복했다. 카드업계는 여행 수요에 맞춰 적립 혜택을 높이거나 결제 수수료 무료 등의 이벤트를 실시하며 고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카드는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과 협업한 ‘트립투로카 빠디보틀 에디션’을 최근 출시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트립투로카’와 마찬가지로 지난달 실적 30만원 이상이면 해외 가맹점 2%, 국내 가맹점 1.2% 결제일 할인을 한도 없이 제공하는 여행 특화카드다. 여기에 빠니보틀 에디션은 3월 31일까지 해외 한정 최대 5%의 결제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내놓은 체크카드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도 당장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내달 말까지 일본과 홍콩, 대만, 필리핀,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7개국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 시 최대 7%의 포인트를 적립 받을 수 있다. 같은 기간 한정으로 결제 수수료도 포인트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쇼핑 결제 시 최대 1.5% 적립 혜택도 있다.
이 분야 최강자는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신용·체크카드 시리즈다. 2022년 7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출시 18개월 만에 서비스 가입자 300만 명, 환전 규모 1조원을 돌파했다. 트래블로그를 이용하면 달러와 유로화, 엔화 등 26종 통화를 수수료 없이 환전할 수 있는 100% 환율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해외 가맹점과 ATM 출금도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은행을 방문해 직접 환전하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어 여행자 대세 카드로 자리 잡았다. 하나카드는 애초 지난해까지만 100%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하려 했지만 3월 말까지 기존 혜택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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