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깜짝 등장한 '화가' 박신양의 고백에 팬들 오열한 이유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 2: 죄와 벌〉 이후 안방극장에서도, 스크린에서도 모습을 볼 수 없었던 박신양이 의외의 장소에 나타났습니다. 14일 JTBC 〈뉴스룸〉에 게스트로 출연한 건데요. 화가로 변신한 그는 지난해부터 엠엠아트센터에서 전시 '박신양: 제 4의 벽'을 진행 중이에요. 알고 보니 박신양은 10년 전부터 미술에 빠져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해요. 2021년엔 안동대학교 미술학과 대학원에 진학하기도 했고요.
지난 10년 간 그가 그린 그림은 130여 점. 이 작품들을 작가로서 세상에 내놓게 된 박신양은 뉴스룸에서 "연기를 하면서 내가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말할 기회가 없었다. 그림을 그릴 때는 내 얘기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까, 오로지 내 생각과 내 느낌만을 담을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연기할 때는 타인이 만든 캐릭터를 표현해야 하는데, 그림은 마치 박신양 스스로가 대본을 쓰고 연기하는 1인극과 같다는 것이었죠.
워낙 오랫동안 연기를 해 온 탓에 화가가 된 후엔 그가 그림을 직접 그린 것이냐는 질문도 받았다고 해요. 이에 전시회장에 작업 공간을 아예 공개해 버린 박신양입니다. 아직 그림을 판 적은 없다고 하는데요. 그는 "팔기 전에 그림에 대한 감정과 감각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며 "그런데 그런 것보다 파는 입장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솔직히 숨 막혔다. 팔기 전에 많은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싶다. 미술,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충분히 하고 팔 것인지 생각하고 싶다"라고 소신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박신양의 팬들에게 가장 궁금한 건 그가 배우로서 다시 대중 앞에 설 지. 화가 활동에 집중할 지 여부일거예요. 이에 대해 박신양은 "사실 저에게 연기든 그림이든 똑같은 표현이기 때문에 (연기에 대한) 그리움은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좋은 작품과 프로젝트, 좋은 캐릭터가 있다면 열심히 출연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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