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을 '전략 공천 지역' 선정, 주판알 튕기는 후보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2024. 1. 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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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광주광역시 서구(을) 선거구를 전략 지역구에 포함하면서 각 후보 간 셈법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당규 제10호 공직선거후보자추천 및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규정에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로 추천신청을 할 경우 해당 후보자를 전략 후보자로 선정할 수 없다'라고 명시된 점도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과 현역 의원 탈당 지역 등 17곳을 전략 지역구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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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앞다퉈 입장문 발표…당규·공천 규칙 등 주장

더불어민주당이 광주광역시 서구(을) 선거구를 전략 지역구에 포함하면서 각 후보 간 셈법이 빨라지고 있다.

광주 서구(을)은 양향자 의원이 앞서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광주 8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민주당 의원이 공석인 곳이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현재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이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김경만 국회의원(민주당·비례)과 김광진 광주시 경제문화부시장은 15일 각각 출마 선언을 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보다 앞서 강은미 의원(정의당·비례)도 지난 10일 출마를 선언했다. 지역구 현역인 양향자 의원(한국의희망 대표) 최근 출판기념회를 열고 제3지대 빅텐트 연대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현 지역구 출마에 대해서는 구체적 의사를 밝히진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 서구(을) 지역이 전략 지역구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각 예비후보는 이에 대한 입장을 내고 있다.

양부남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입장문을 내고 만약 전략공천이 이뤄진다면 양 예비후보가 적임자라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후보의 법률지원단장을 맡아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에 맞서 싸웠고, 2022년 9월부터 민주당 법률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당대표와 민주당을 윤석열 검찰공화국으로부터 지켜내고 있는 것을 강조했다. 또 현재까지 지역 각 여론조사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점도 부각했다.

특히 당규 제10호 공직선거후보자추천 및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규정에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로 추천신청을 할 경우 해당 후보자를 전략 후보자로 선정할 수 없다'라고 명시된 점도 설명했다. 서구(을)에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들 중 김경만(현 비례대표 의원)·김광진(전 비례대표 의원)이 이에 해당한다.

다만 김광진 예비후보는 19대 때 비례로 국회에 입성했는데, 당규에 '전·현직 비례'라는 말이 없어 이에 대한 해석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진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도 입장문을 내고 '청년·여성 우선'을 강조했다.

지난 11일 민주당 중앙당 총선기획단이 '전략 지역에 청년·여성을 우선 공천'하기로 하는 총선 공천 규칙을 확정해 공관위에 의견을 이첩한 것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서구(을) 전략 선거구는 청년·여성 우선 공천지역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민주당은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과 현역 의원 탈당 지역 등 17곳을 전략 지역구로 선정했다. 당헌·당규에는 '불출마 및 사고위원회 판정 등으로 해당 선거구에 당해 국회의원 또는 지역위원장이 공석이 된 선거구'는 전략 선거구로 선정할 수 있다고 돼 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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